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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태국 간 고속철 착공...쿤밍-방콕 연결
중국과 태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공사가 지난 2년간 우여곡절 끝에 시작했다고 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태국 동북부 나콘 라차시마에서 전날 태국 첫 표준궤 고속철 기공식이 열렸다.
나콘 라차시마와 수도 방콕을 잇는 전장 253km의 고속철 공사는 1단계로 팬아시아 철도 건설계획의 일환이며 중국이 추진하는 신 실크로드권 경제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2단계는 나콘 라차시마에서부터 라오스 국경의 농카이까지 355km 구간이다.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착공식에 참석해 고속철 건설이 주변 지역의 경제발전에 엄청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프라윳 총리는 고속철이 개통하면 중국과 태국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태국을 세계와 이어주는 철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속철이 2021년 완공할 경우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방콕까지 철도가 이어지며 중국과 라오스 간 철도와도 접속할 예정이다. 그러면 방콕에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까지 주행시간으로 4시간으로 대폭 단축한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날 고속철 착공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태국 측에 전달하면서 조기에 중태 고속철과 중국-라오스 철도가 접속해 경제무역 교류와 인원 왕래를 촉진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3년 리커창 총리는 태국이 고속철 건설을 타진해 당시 잉락 친나왓 총리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2014년 군부 쿠데타로 관련 협상이 중단했다가 2015년에야 다시 건설에 합의했다.
그러다가 작년 3월 프라윳 총리가 철로 연장을 축소하자고 제의하면서 난항을 겪다가 20차례의 담판 끝에 최종 타결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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