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8년 6.5% 경제성장 전망...작년 6.8%서 둔화 올해 중국 경제는 환율과 부동산에 대한 긴축 정책과 미중 통상마찰, 미국 경제 부진 등으로 인해 6.5%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월스트리트 저널 온라인판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2018년 중국 경제가 각종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강세를 보이면서 작년 예상 성장률 6.8%에서 둔화한 6.5%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모건 스탠리는 중국 경제를 이끌어온 요인 가운데 투자가 레버리지(차입금) 억제로 감속하는 대신 소비가 경제의 주요 구동력으로 부상하고 수출도 세계 경기회복으로 견조함을 유지할 것으로 점쳤다. 또한 모건 스탠리는 앞으로 2년 동안 부채의 압축과 억제가 중국 경제정책의 주된 기조가 되면서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규제가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재정의 지지력도 약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닛케이 신문과 시장조사 전문 기관 QUICK은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8년 중국 GDP이 6.5%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소개했다.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년 중국 경제 둔화 이유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금융긴축으로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가 억제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블룸버그 통신도 경제학자들의 예측을 인용해 작년 중국 성장률을 6.8%, 2018년은 6.5%로 각각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내후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6.4%, 6.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작년 공표한 제13차 5개년계획(2016~20년)에서 5년 동안 경제성장 목표를 연평균 6.5% 정도로 설정했다. 하지만 12월18~20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는 2018년 경제정책 기조를 중대 리스크의 예방과 해결, 빈곤 퇴치, 환경오염 대책 등에 두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더는 경제성장 수치에 집착하지 않고 성장률이 떨어지더라도 부채와 환경오염 등 현안을 해결하는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양웨이민(楊偉民) 부주임은 기자회견에서 2020년 GDP를 종전의 두 배로 증대하겠다는 목표를 포기했느냐는 질문을 일축하면서도 "앞으로 3년간 GDP 성장률이 6.3% 정도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 성장 둔화를 용인할 방침을 내비쳤다.

▶ 2018/01/01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