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4 22:11



[今天動向-1월3일]핵단추는 외면하고 올리브 가지만 바라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1일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자신의 손앞에는 미국 어느곳에도 도달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핵 단추가 놓여 있으며 이는 (말뿐인 위협이아니라) 현실이라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피가 통하는 동포의 행사가 성공하도록 도울 용의가 있다며 평창 동계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핵 단추를 과시하면서 올리브 가지를 흔든 것이다.

1974년 11월13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 말 "오늘 나는 올리브 가지와 자유투사의 총(freedom-fighter's gun)을 함께 갖고 왔다. 내 손에서 올리브 나뭇가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해달라. 반복하겠다. 올리브 가지가 나의 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 달라"의 데자부다.

1974년 11월 아라파트는 권총을 찬 채였다. 2018년 1월 김정은은 양복 차림이었다.

2017년 말 한국의 '촛불 정부'가 위안부 2015년 한일 합의를 이면 합의 내용까지 까발리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당시 양국 합의에서 1mm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1월1일 김정은의 발언은 '핵 단추'운운 했지만 그의 코스플레로 보아 '1mm를 후퇴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년 벽두에 달라진 차림의 다른 말에 "지켜보자"고 했고 국무부는 트럼프가 원하는 것이 '비핵화'임을 명확히 했다.

일본은 한미일 대북 동맹체제를 이간시키기 위한 것이라는데 방점을 찍었다.

중국과 러시아는 김정은의 유화 몸짓에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중국 중난하이(中南海) 기관지로 간주되는 환구시보는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 참가 용의'와 '핵 무력 완성' 호언을 대등한 제목으로 뽑았다.

김정은의 북한은 올해도 2015년 이래 4년째 신년 축하 메시지를 중국에 앞서 러시아를 가장 먼저 앞세웠다. 2014년 12월에는 친중파이자 고모부인 장성택을 기관포 사격으로 처형했다.

중국 중난하이는 '비핵화'에 날이 갈수록 미국에 근접하고 러시아의 크렘린은 일단 '비확산'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미국과 멀어지고 중국과도 벌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치기 소년'의 '늑대가 또 나타났다'는 외침에 김대중처럼 노무현이 그랬듯 가장 먼저 몽둥이를 들고 나왔다. 하지만 분위기는 김대중 때와는 완전히 달랐고 노무현 때와도 많이 달라졌다.

마을 사람들은 북 치고 장구 치는 원맨쇼를 물끄러미 또는 팔짱 끼고 때로는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매우 외로워 보인다... <스위프트-버크왈드>

2018/01/0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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