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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남북 군사회담 개최 합의 긴급 타전
중국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는 9일 남북한이 군사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환영한다는 논조로 긴급 타전했다.
신화통신은 서울발로 한국과 북한이 이날 판문점에서 고위급 협의를 갖고 별도의 군사회담을 열리고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통신은 고위급 회담 후 나온 공동성명을 인용해 북한이 내달 개막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민망과 환구망(環球網) 등 유력 매체도 신화통신을 전재하거나 아니면 서울 특파원 기사로 남북회담 뉴스를 속보로 비중 있게 소개했다.
앞서 오후 중국 정부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있는 남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환영과 지지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루캉(陸慷) 외교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한반도 이웃국인 중국은 남북한이 최근 보여준 화해와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대해 환영 및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루 대변인은 “남북 양측이 상호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을 추진하고 한반도 긴장 정세를 완화하는 데 이번 회담이 좋은 시작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많이 격려하고 충분한 이해와 지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북한 합의와 관련해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체로 루캉 대변인의 입장 표명과 같은 기조를 보일 전망이다.
신화통신은 평론기사에서 남북회담 성사로 최악 상황으로 치닫던 남북 관계가 전환점을 맞은 것이 아니냐는 세계적인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이 10년 넘게 악화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긍정적인 신호이자 긴장 완화의 '한 가닥 희망'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도 이번 남북회담을 얼음을 깨는 이른바 '파빙(破氷)' 회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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