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1 22:24



판창룽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비리 조사설

중국 군권을 사실상 완전 장악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다시 판창룽(範長龍·70) 전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뇌물 수수 등 비리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진핑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에 이어 군 서열 2위로 현역 최고직위자이던 판 전 부주석이 군기율검사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판 전 부주석은 랴오닝(遼寧)성 동향 출신으로 뇌물죄로 기소됐다가 방광암으로 사망한 쉬차이허우(徐才厚)의 군내 직계인물로 꼽혀왔다.

그가 낙마할 경우 쉬차이허우, 궈보슝(郭伯雄)에 이어 세 번째로 숙정당한 전직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된다.

판창룽은 쉬차이허우의 군 기반인 선양(瀋陽) 군구 예하 제16집단군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했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 때 당시 군내 최고 실력자인 쉬차이허우의 파격적인 천거로 군사위 부주석에 올랐다.

그는 작년 말 전국정협 신년 다례회에 참석해 얼굴을 내밀었는데 아직은 명목상이나마 국가중앙군사위 부주석 자리에 있다. 국가중앙군사위 부주석 직은 3월 전인대에서 퇴임하게 된다.

시진핑 지도부는 제19차 당 대회 후에도 군내 궈보슝과 쉬차이허우 잔존세력을 뿌리 뽑는다는 명분으로 군 수뇌부에 대한 숙정을 강화했다.

작년 11월 장양(張陽) 전 중앙군사위 군사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 이달 9일에는 팡펑후이(房峰輝) 전 군사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비리 혐의로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이중 장양 전 주임은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인민해방군 내에 상당한 충격을 주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팡펑후이 전 참모장이 군사검찰원에 이첩된 후 판창룽이 갖가지 비리에 연루된 사실을 실토하면서 당중앙이 판창룽을 연행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판창룽의 부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그는 제19차 당 대회 후 처음으로 축출당하는 부국급(副國級 부총리) 인사가 된다.

앞서 궈보슝은 2016년 7월 뇌물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쉬차이허우는 2015년 3월 조사를 받다가 병사했다.

시진핑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지난 11~13일 열린 중앙기율검사위 제19기 2차 전체회의에서 반부패투쟁을 영원히 계속해야 한다며 "부패 호랑이를 척결하라"고 촉구했다.

2018/01/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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