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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歷史-1월15일] 쭌이회의...소련에 대한 韜光養晦
쭌이회의는 중국공산당의 소련으로부터 젖떼기였다.
1921년 창당한 중국공산당은 1935년까지 소련공산당의 감독과 지도 아래 있었다. 소련공산당은 중국 산당의 '산파'였고 '유모'였다.
1921년부터 1927년까지가 코민테른의 수렴청정기라고 한다면 1차 국공합작이 와해된 이후는 섭정시대였다.
섭정 기간 중 당수였던 취추바이, 샹중파(실질적 당수 리리싼), 왕밍 그리고 보구 등은 코민테른의 아바타였다.
장정 초기단계에서 개최한 쭌이회의에서 마오쩌둥의 군사 지도권이 확립되면서 중국공산당은 농촌 중시 전략과 유격 전술 채용 등 소련공산당과 다른 '중국 특색의 공산주의'로 출항을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는 훗날 소련공산당과 다른 공산주의의 길을걷게 되는 유로 코뮤니즘의 뿌리 지역인 프랑스 등 유럽에서 유학 생활을 한, 저우언라이를 대표로 하는 유럽파 공산당원의 역사적인 전략적 선회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은 쭌이회의 이후에도 소련에 대해 '칼빛을 감추고 그믐달이 차오르기를 기다리는' 도광양회(韜光養晦)의 자세를 취했다.
중국공산당은 1949년 중국 대륙을 장악하고 한국전을 거친 뒤 소련이 포스트 스탈린 체제로 접어들자 면종복배(面從腹背)와 구밀복검(口蜜腹劍)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소련과 적대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중국공산당의 1935년 1월에 있은 선택은 중국공산당이 사회주의 종주국 소련이 1991년 12월 붕괴한 뒤에도 일당독재 체제를유지하는 분기점의 첫 출발이 되었다. <스위프트-버크왈드>의 호
천두슈의 德선생, 인민해방군 4개 야전사 체제로 재편
1935년 1월 15일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확대회의가 구이저우(貴州)성 쭌이(遵義)에서 개최됐다.
회의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의 지배권이 확립되었고 농촌 중시, 농촌에 의한 도시 포위전략 등 마오의 군사전략이 당의 노선으로 채택되었다.
준이회의는 쭌이시 피파차오(琵琶橋 : 쯔인루<子尹路>로 고쳐졌다가 다시 훙치루<紅旗路>로 바뀌었음) 동측 87호의 구이저우 군벌 사단장 바이후이장(柏輝章)의 공관에서 열렸다. 이곳은 장정(長征) 길에 오른 홍군이 준이를 점령한 이후 중앙 군사위원회 및 홍군 총사령부 본부로 사용해오던 곳이다.
쭌이회의에 참석한 정치국 위원 및 후보위원은 마오쩌둥, 저우언라이(周恩來), 주더(朱德), 천윈(陳雲), 장원톈(張聞天 : 뤄푸洛甫), 친방셴(秦邦憲 : 보구博古), 류사오치(劉少奇), 왕자샹(王稼祥), 덩파(鄧發), 허커취안(何克全 : 카이펑凱豊), 중앙비서장 덩샤오핑(鄧小平), 홍군총부 및 각군단 책임자 류보청(劉伯承), 리푸춘(李富春), 녜룽전(聶榮臻), 펑더화이(彭德懷), 양상쿤(楊尙昆), 리줘란(李卓然), 린뱌오(林彪), 코민테른 파견 군사고문 리더(李德 : 독일인 Otto Braun)과 통역 우슈취안(伍修權)이었다.
회의 의제는‘반(反) 제5차 (국민당) 포위공세(圍剿) 이래의 경험과 교훈'이었다. 먼저 소련공산당 영향 하의 코민테른이 양성한 28인 볼세비키의 한 사람으로 당 지도권을 장악하고 있던 보구가 총괄 보고를 했고 이어 군사위원회를 대표하여 저우언라이가 군사 부문에 대한 보고를 했다.
보구가 반 5차 포위공세를 지도한 지도부의 노선과 정책에 대해 변호를 한데 반해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저우언라이는 지휘 책임을 물어 보구를 비판했고 독일인 코민테른 파견 군사고문 리더의 전략지도에 착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리더가 국민당이 독일인 군사 고문 젝트 팔켄하우젠의 지도에 따라 구축한 포위망 요소 요소에 요새 즉 진지를 구축하여 물샐틈 없는 강력한 경재 봉쇄를 취하면서 단계적으로 착착 포위망을 조여들어 오는데 대해 똑같이 진지전 전술로 맞서도록 지도하였고 이는 참담한 패배로 귀결되어 홍군이 장정 길에 오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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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언라이는 아울러 자신에 대한 자아비판도 했다. 저우언라이는 이어 반5차 포위공세의 경험에 비추어 마오쩌둥에 군사 지도권을 맡길 것을 제안했다.
마오의 전략노선에 따라 홍군을 지도해야만이 홍군에게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원톈이 좌경(左傾) 군사노선을 비판하는 보고를 통해 보구와 리더를 비판했다. 당시 중앙정치국 위원이며 서기처 서기였던 장원톈의 이 비판은 군사 지도권의 향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장원톈 보고 후 마오쩌둥의 장시간 연설이 있었다. 그는 군사노선 상의 좌경 모험주의가 범한 잘못을 비판했다. 그는 4차까지의 반 포위공세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보구가 5차 반 포위공세를 변호한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 참석자 대다수가 보구와 리더를 비판했다.
정치국 확대회의는 중앙서기처와 중앙혁명군사위의 개편을 결정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오쩌둥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하고 보구와 리더의 최고 군사 지휘권을 박탈한다. 장원톈으로 하여금 보구가 맡고 있던 당 중앙 총책임자의 지위를 대신하게 한다.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가 군사 부문을 담당토록 한다(뒤에 마오를 수장으로 하고 저우언라이와 왕자샹이 참여하는 3인 군사지휘 소조가 조직되었다).
회의는 '28인의 볼셰비키의' 최고 지도자인 왕밍(王明)의 ‘좌경모험주의 노선’에 의한 당 중앙 통치를 종식시키고 마오쩌둥이 홍군과 당 중앙의 영도적 지위를 확립한 회의였다.
중국공산당은 쭌이회의가 독립 자주적으로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기본원리를 운영하여 자신의 노선을 확립한 첫 번째 사례라고 역사적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선 전환으로 홍군은 패배를 딛고 승리했으며 2만5000리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쭌이회의는 중국 공산주의 운동에 있어서 창당 이래 줄곧 소수파엿던 국내파가 해외파로부터 주도권을 탈취한 회의였다.
중국공산당은 1921년 창당 후 국내파인 천두슈가 1927년까지 당수를 지냈으나 코민테른의 감독 아래 있었다.
그나마 명목상 당수 자리도 1927년 1차 국공합작이 붕괴되자 소련파인 취추바이에게 넘어갔다. 이후 당수 자리는 소련파이거나 그 영향하에 있는 인물이 교대로 맡았고 코민테른의 지도를 받았다.
또한 쭌이회의는 해외파 내부에서 소련파의 헤게모니를 인정하고 있던 프랑스파가 국내파로 이탈해 나감으로써 당의 주도권 향배를 결정 지은 회의였다.
프랑스파의 덩샤오핑은 쭌이회의 앞서 마오 노선에 지지를 표함으로써 그로서는 1차 실각의 아픔을 겪으면서 저우언라이가 대표하는 프랑스파의 마오에 대한 투항을 예비했다.
또한 쭌이회의는 소련에서 스탈린의 지배권이 강화하면서 퇴색해져가는 레닌주의 경향을 중국공산당에서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레닌은 제국주의론을 통해 세계 공산주의 운동에서 피압박 민족의 민족해방 운동의 역할을 강조햇다. 중국에 레닌주의를 소개한 인물은 리다자오(李大釗)로 그는 마오의 스승이기도 했다.
1919년 = 천두슈(陳獨秀)가‘신청년(新靑年)’의 <본지죄안첨변서(本志罪案簽辨書)>라는 글에서 ‘덕선생(德先生 : 민주)’과 ‘새선생(賽先生: 과학)’을 중시할 것을 역설했다.
그는‘덕선생’을 옹호하기 위해서는 공교(孔敎), 예법(禮法), 정절(貞節), 구윤리(舊倫理), 구정치(舊政治)를 배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또‘새선생’옹호하기 위해서는 ‘구예술’, ‘구종교’를 배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천두슈는‘덕선생’과 ‘새선생’을 옹호하는 길만이 중국을 구원할 구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부터 70년 후인 1989년 천안문 광장 시위 때 학생들에 의해 ‘덕선생’이라고 적은 플래카드가 다시 등장하였다.
그러나 천두슈의 덕선생이 사회주의 민주였다면 천안문 광장의 덕선생은 당시 광장에 세워진 민주여신상이 상징하듯 서구 민주주의였다.
1949년 = 중국공산당이 인민해방군 야전군을 총부 + 4개 야전사 체제로 개편했다. 서북야전군을 제1야전군, 중원야전군을 제2야전군, 화동야전군을 제3야전군, 동북야전군을 제4야전군으로 명칭을 바꾸었으며 화북야전군의 3개병단은 인민해방군 총부가 직할하도록 하였다.
앞서 1948년11월 1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중공중앙)군사위원회의 군편제 개편 지시에 따라 공산군은 관할하는 지역에 따라 서북(西北), 중원(中原), 화동(華東), 동북(東北), 화북(華北) 등 5개 야전군으로 나뉘어졌다.
야전군 산하의 부대를 병단(兵團), 군(軍 : 원 명칭은 縱隊), 사(師), 단(團)의 순으로 편제했다.
이렇게 성립된 야전군 체제는 공산정권 수립 후 대군구 체제로 전환되었으나 이때의 인적 네트워크는 군 지도부의 파벌을 가르는 기준이 되었다.
문혁 당시 린뱌오(林彪)가 득세할 당시에는 그가 사령원(사령관)으로 있던 제4야전사 출신이 많이 등용되었고 제2야전사 정치위원 출신인 덩샤오핑(鄧小平)이 집권한 이후에는 제2야전사 출신이 군의 핵심 요직을 장악하였다
공산정권 수립 후 이 4개 야전사 체제는 대군구 체제로 전환되었고 대군구의 증감을 거쳐 7대 군구 체제 성립 이후 장기간 지속되었다.
그러나 시진핑 체제가 들어선 뒤 대 군구 체제는 질적 변화를 보인다.
2016년 2월 7개 대군구를 대체하는 동부, 남부, 서부, 북부 그리고 중부 의 5대 전구가 설치되어 각 전구는 기존의 육군 중심 체제에서 육해공군을 총괄하는 통합 작전 지휘체제로 혁명적인 전환을 이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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