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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CBM 둥펑-41 고속철로 위장 정찰위성 피해
중국군은 실전 배치하는 최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 둥펑(東風)-41을 고속철로 위장해 미국 정찰위성의 감시를 피할 계획이라고 내셔널 인터레스트(The National Interest)가 19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중국이 둥펑-41을 고속철로 속여 이동시켜 대미 타격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수천억 달러를 투입해 계속 고속철로를 ICBM과 전략핵 자산이 대량으로 있는 서부 지역과 연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총연장 2만2000km에 달하는 고속철로에 이미 시속 400km를 주파하는 '탄환열차' 푸싱(復興)을 투입해 속도가 다소 느린 허셰(和)와 교체하고 있다고 사이트는 지적했다.
푸싱은 수도 베이징에서 연안 경제발전 지역까지 운행시간을 3시간 정도로 단축했다.
중국은 이런 고속철을 이용해 병력과 군용물자, 무기장비를 신속히 이동시키고 심지어는 핵미사일까지 운반할 방침이라고 한다.
사이트는 1980년대 옛소련이 철도 이동식 SS-22 ICBM을 운용해 미국 첩보위성의 감시를 피해간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전례를 참작해 중국은 고속철에 ICBM을 탑재, 이동할 계획을 추진했고 2015년에는 철도 이동식 ICBM의 시험발사까지 실시했다.
군사 전문가는 둥펑-41 경우 중국 도로를 이용해서도 신속히 기동할 수 있다고 조만간 고속철 ICBM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은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이틀 전에 둥펑-41을 시험 발사해 대미 핵억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둥펑-41은 사정 1만4000km로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둥펑-41은 폭약 15만t 상당 위력의 핵탄두 10개, 혹은 폭약 550만t에 상응하는 대형 탄두를 탑재 가능하며 올 상반기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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