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사령관 “중국, 인도태평양 안정 파괴”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으로 대중 강경론자로 유명한 해리 해리스 해군대장은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며 각국이 연대해서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와 NHK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리스 사령관은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군사포럼에 참석하고서 동중국해, 남중국해, 인도양에서 해양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해 "인도양과 태평양의 '파괴 역량'이자 신뢰할 수 없는 국가로 역내의 평화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인공섬과 군사기지를 건설해 역내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필리핀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련국들은 확고한 정책을 세워 지역의 개방과 번영을 수호해야 한다고 해리스 사령관은 역설했다.
앞서 해리스 사령관은 인도 측에 인도양에서 연합 순찰활동을 펼치자고 제안한 적이 있는데 중국과 갈등을 우려한 인도가 소극적으로 나서면서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포럼에 참석한 해리스 사령관과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일본 통합막료장, 수닐 란바 인도 해군사령관, 팀 배럿 호주 해군사령관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 전략'의 실현을 위해 4개국이 연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NHK가 전했다.
NHK에 따르면 4개국 군 수뇌는 중국의 도발적인 해양진출을 염두에 두고 법의 지배와 항행의 자유 등을 중시하기로 합의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번영에 대한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란바 해군사령관과 배렛 해군사령관도 4개국의 대중 공조 중요성을 언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