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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조강생산 16억9122만t 5.3%↑...중국 8억3173만t
2017년 세계 조강생산량은 전년 대비 5.3% 늘어난 16억9122만t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철강협회(WSA)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세계 조강생산량이 3년 만에 전년을 웃돌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세계 조강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은 5.7% 증가한 8억3173만t으로 집계됐다.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에선 정부가 강재를 녹여 굳힌 정도인 조악한 '부적합 모조철강'(地條鋼)'의 퇴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래도 국내 수요가 견조하면서 고로를 통한 생산은 증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고로의 조업을 제한하고 있어 앞으로 수개월 동안 감산할 것으로 보인다.
고도 경제성장을 거듭하는 인도는 인프라 투자 주도로 조강 생산량이 6.2% 늘어난 1억137만t에 이르렀다.
일본 경우 생산 공정 문제와 고로 수리 등으로 인해 조강 생산량이 0.1% 줄어든 1억466만t에 머물렀다. 생산량 상위 1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감산했다.
유럽연합(EU) 회원 28개국은 4.1% 증가한 1억6868만t, 미국 경우 4.0% 증대한 8164만t이었다.
그간 값싼 중국산 강재 수출이 줄면서 아시아 강재 가격은 상승했다. 중국에서 가격이 1년 사이 15%, 일본도 28%, 일본이 수입하는 한국산 강재 역시 30~40% 올랐다.
미국 내 강재 가격은 8% 인상한 반면 제품 가격이 높았던 유럽은 2% 하락했다.
한편 2017년 12월 세계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3.9% 늘어난 1억3805만t으로 전년 동월을 20개월 연속 웃돌았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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