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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틸러슨 위안부 발언 한국에 동조 우려 전달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발언이 한국 편을 드는 것이라며 우려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교도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복수의 미일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틸러슨 국무장관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해야 할 일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힌 것을 문제 삼아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틸러슨 국무장관의 말이 일본과 한국 쌍방에 입장을 좁히라고 촉구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짐작되나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2015년 한일 합의에 배치돼 미국이 한국에 동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한다는 방침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보조를 함께 하지만 틸러슨 장관의 발언으로 한일 간 역사 문제 경우 미국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통신은 분석했다.
이런 일본 정부의 항의성 우려 표명에 미국 정부 측은 유의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안정을 위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후속 조치로 인해 한일 간에 갈등을 빚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대단히 감정적인 사안으로 한일만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북한 핵문제를 염두에 두고 더 큰 안전보장상 위협에 대한 노력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에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며 한일이 "더욱 해야 할 일이 있다. 우리는 한일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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