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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과서에 ‘위안부’ 등 역사문제 왜곡 지침
"편향적인 기술 지양 구실로 '역사왜곡' 강화 속셈"
일본 정부는 고교 역사교과서에 위안부 등 역사 문제를 자국에 유리한 시각으로 기술하라는 지침을 내릴 방침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문부과학성이 10년 만에 한번 오는 3월 내놓는 고교 차기 학습지도 요령 개정안에 지리역사 교과서에 대해 일방적인 견해 만을 다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새로 담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학습지도 요령은 교과서 작성이 지침이기 때문에 특히 일본의 침략역사인 근현대사 분야에서 편향적인 기술을 문제 삼아 고교 교과서를 통해 역사 왜곡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짐작된다.
문부과학성은 학습지도 요령안의 문언 등을 조정하고서 이런 기조를 유지한 채 이르면 2월 개정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학교 교육법 등에 의거한 학습지도 요령은 교과마다 학습 목표와 내용, 다루는데 신경을 써야 할 사항 등을 명기한다.
고교 역사교과서에 관해선 인물과 사건 등을 취급하는 역사용어가 예시된 초중학교와는 다르게 시대 구분마다 학습 항목이 명시되는 정도의 간소한 내용이다.
그래서 고교에서는 특색 있는 수업도 가능하지만 과거 위안부를 '종군위안부'로 표기해 '한반도에서 강제로 알지도 못하는 곳에 끌려가 위안부가 된 젊은 여성들'로 소개하는 자료를 사용하는 등 일방적인 수업도 이뤄졌다고 산케이는 강변했다.
이번 개정에 따른 새 규정에 의해 '편향 수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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