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8/21 21:20



티베트불교, 연말 달라이라마 후계 선임 착수

인도에 망명한 티베트 불교 최고 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82)의 후계자 선임 절차가 이르면 오는 연말 시작된다고 교도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티베트 망명 정부의 롭상 상가이 총리를 인용해 티베트 불교 각파 고승들이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모여 달라이 라마 15세의 선출 방법 등에 관한 논의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롭상 상가이 총리는 "2018년 말 혹은 2019년 초에 티베트 불교 고승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달라이 라마의 후계자 문제를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 15세 경우 현행 윤회전생 제도 외에 로마교황청처럼 고위 성직자인 추기경에 의한 비밀투표 선출, 달라이 라마의 지명 중에서 방식을 선택해 뽑게 될 것이라고 롭상 상가이 총리는 설명했다.

고령인 달라이 라마를 둘러싸곤 근래 들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그의 후계를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달라이 라마를 '티베트 독립분자'로 적대시하는 중국은 달라이 라마 15세를 지명할 권리가 있다는 주장을 흘리면서 후계자 선임에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망명 티베트인 사회의 경계감을 부르고 있다.

실제로 달라이 라마 서거 후에 윤회전생 전통에 따라 후계자를 선임할 경우 수년간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 사이 중국 정부가 달라이 라마 15세 지명을 강행할 우려가 없지 않다.

이런 걱정에서 망명 티베트 불교 측은 다양한 달라이 라마 15세의 선정 방법을 검토해왔다.

그간 달라이 라마 본인도 자신의 사후 윤회전생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1년 정교(政敎) 분리를 선언한 달라이 라마는 2014년 환생을 찾는 방식으로 이어진 티베트 불교의 전통적인 후계자 선정을 더는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500년 가까이 윤회전생 제도를 지속했다"며 "14대인 내가 인기가 높았으니 이제 여기서 끝내도 된다"라며 "힘없는 달라이 라마가 나오면 제도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는 2011년에도 윤회전생 제도의 존속을 재고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티베트 불교가 일개인에 의존하지 않는다. 우린 매우 훌륭한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침공과 탄압을 받자 1959년 인도로 망명했으며, 1989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2018/01/2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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