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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국민 47% “헌법에 ‘전력 불보유’는 유지”
일본 국민 가운데 거의 절반은 헌법에 자위대 근거를 명기하더라도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닛케이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닛케이와 도쿄 TV가 지난 26~28일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7%는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하는 것에 관해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9조2항을 유지해야 한다"는데 찬성했다.
"9조2항을 삭제하고 자위대 근거를 명시해야 한다"는 의견은 3분의 1 수준인 15%에 머물렀다. "애초부터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할 필요가 없다"는 24%에 달했다.
9조2항을 유지하고 자위대를 명기하는 개헌안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작년 5월 제안한 바 있다.
여당 자민당 내에서는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규정한 9조2항을 삭제하고 자위대를 전력으로서 명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야당 입헌민주당과 희망의 당은 아베 총리 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단 이번 여론조사는 아베 총리의 개헌 구상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조사에서는 자민당 지지층 사이에 '2항 유지' 찬성이 55%로 과반수에 달했고 '2항 삭제' 경우 24%, '명기 필요 없다'는 11%로 나타났다.
무당파층은 '2항 유지'가 44%, '2항 삭제' 8%, '명기 필요 없다' 27%였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 야스오카 오키하루(保岡興治) 특별고문은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삭제하는 것에 저항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2항을 유지하고 자위대를 명기하는 안인 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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