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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국제 신형 VT4 탱크 100대 추가 도입
최근 들어 중국에 대한 무기 의존도를 급속히 확대하는 태국이 다시 중국제 신형 VT4 탱크 100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홍콩 동망(東網)이 31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영국 군사 전문 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를 인용해 태국이 앞서 사들인 VT4 탱크의 성능에 대단히 만족해하면서 재차 100대를 들여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태국군은 중국제 VT4 탱크를 대량으로 구입해 현재 150대가 부족한 주전탱크의 전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한 태국은 중국과 자국 영내에 합작으로 보수 유지는 물론 대폭 개조(MRO)까지 가능한 탱크 수리창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사이트는 밝혔다.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에 따르면 태국 육군사령관 차름차이 시티삿 대장은 지난 26일 중국과 태국 간 탱크 수리창 합작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다고 확인했다.
수리창은 중국제 탱크와 장갑차, 군용차량을 유지 보수하고 탱크와 장갑차 중요 부품도 생산할 수 있으며 동남아 각국에서 운용하는 중국제 탱크의 검수도 가능하다고 한다.
차름차이 시티삿 사령관은 VT4가 태국 육군에는 매력적이고 유용한 탱크라면서 서방제 동급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가 중국에게서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국은 앞으로 수년 내로 VT4 100대 도입에 나설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작년 10월 중순 태국은 제1차로 주문한 VT4 탱크 24대를 인수받아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VT4는 중국이 자체 설계 개발한 탱크로 MBT-3000으로도 부른다. 인민해방군 제3세대 주력 탱크로서 1300마력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125mm 포를 장착하고 있다.
전장이 10.1m, 폭 3.4m, 높이 2.3m로 중량은 52t에 달한다. 시속이 75km에 최대 주행거리는 500km, 도하 깊이 4.5m이다.
태국은 지난해 6월에는 중국제 VN1 바퀴형(装輪) 장갑차 34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그 전에 태국은 중국제 위안(元)급 디젤 잠수함 1척을 135억 바트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전쟁 이래 태국은 주로 미국에서 무기장비를 수입했는데 근래 들어선 중국제 무기장비 도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전권을 장악한 쁘라윳 찬오차 총리 정부는 조기 민정 복귀를 놓고 구미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자 중국에 접근해 긴밀한 군사 관계를 맺고 있다.
태국이 무기 조달에서 대중 의존도를 높이면서 군사 면을 포함한 중국과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지는 반면 동맹국인 미국과 군사관계는 악화일로에 있다.
한편 중국은 동남아 최대 우방으로 태국과는 국경 분쟁 등으로 갈등 관계에 있는 캄보디아에 새로 탱크와 보병수송 장갑차량(APC) 100대를 무상 지원할 움직임으로 보여 관심으로 사고 있다.
동망은 전날 캄보디아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오랫동안 무기와 장비를 캄보디아에 제공해온 중국이 다시 이같이 탱크와 APC를 대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군사전문가는 인민해방군의 79식 탱크 부대가 근래 들어 최신형 탱크로 장비를 교체하는 점에서 79식 탱크를 캄보디아에 인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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