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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호 국산항모 건조 중...연내 기본골격 완성
지난 2015년 초 건조에 들어간 중국 3번째 항공모함이자 제2호 국산 항모인 003함이 선체 골격을 완성해 그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군사평론가 천광원(陳光文)을 인용해 003함 건조작업이 상하이 창싱다오(長興島)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선체골격 작업을 거의 끝낸 003함은 춘절(설) 이후 조립 단계에 들어간다고 한다.
천광원에 따르면 작년 4월 진수한 중국 제1호 국산항모 002함이 진수하면서 건조에 착수한지 36개월에 이른 003함에 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한다.
002함 경우 중국 조선소가 항모 건조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면서 기술과 노하우를 축척한 것에 의미는 있지만 성능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철용으로 들여와 개보수해 취역시킨 001함 랴오닝(遼寧)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 최신예 핵항모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인도와 일본 등의 항모와 경항모와 견주어도 우세를 장담할 수 없는 전력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이로 인해 중국 해군의 003함에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는 것이 천광원의 지적이다.
003함은 배수량이 8만5000t 이상으로 재래식 동력을 채택하지만 랴오닝함, 002함과는 달리 전자사출기식 방식을 도입한다.
탑재하는 함재기도 젠(殲)-15T 전투기, 공중경보기 쿵징(空警)-600, 대잠과 운송 헬기 등 60대 정도에 이르게 된다.
한편 천광원은 해군 당국이 이미 002함의 선명을 '산둥(山東)'으로 정했으며 춘절 연휴 후 첫 해상시험을 실시한다고 소개했다. 산둥은 북해함대의 사령부가 산둥성에 소재한 점을 감안했다.
천광원은 003함 경우 취역하면 하이난다오에 새로 건설하는 전용기지에 배치될 것이라며 남해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광둥성에 있는 점에서 선명으로 '광둥(廣東)'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작년에 건조에 들어간 004함은 하이난다오에 배치될 공산이 농후하지만 동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저장성의 이름을 따서 '저장(浙江)'으로 명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천광원은 관측했다.
중국은 제2호 국산항모 003함을 포함해 최소한 4척을 추가로 건조할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중국은 조기에 적어도 3개의 항모전단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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