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8/19 08:01



[今天歷史-2월6일]普通話...통일중국 장강화의 구심력

한중수교 다음해인 1993년 여름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 가족일부가 중국 고위층 하계 피서지로 유명한 베이다이허 해변 휴양지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우리 가족 일행이 함께 우리말로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귀를 쫑긋한 채 흥미롭게 지켜 보던 중국인 일행이 떠나면서 한 사람이 "상하이 말을 하는 것 같아"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을 목격했다.

홍콩인이 하는 중국어가 베이징 사람의 말과 다르다는 것을 실감햇지만 중국인이 방언인 상하이어와 외국말인 한국어를 분간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중국 사람 사이에서 통역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실질적으로 다(多) 언어의 중국 대륙이 유럽 대륙처럼 조각조각 갈라지지 않고 간헐적인 분열시대를 겪지만 얼마 못가 통일국가로 복귀한다 그리고 다시 이런 패턴이 반복되어 왔다.

중국에는 '갈라짐이 오래면 합치고, 합쳐진지 오래면 필시 나뉘게 된다(分久必合 合久必分)'란 말이 있다.

마오쩌둥의 어록에 '총구 권력 창출론' 뒤에 '당총구지휘론'이 뒤따르는 것처럼 후렴구를 만들어 보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분열의 시기는 역사가 흐르면서 자꾸자꾸 짧아지고 통일시대는 시대가 지날수로 더욱 더욱 길어진다)'라는.

통일 복원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지속기간 역시 장기화하는 추동력은 '한자(漢字)'라는 표의 문자 존재 때문이다. 한자의 구심려이 이질적인 문화와 역사를 묵어두고 있는 것이다.

공산중국 수립 이후 배우기 어려운 한자를 폐기하고 알파벳 문자화하자는 검토가 잠깐 있었기는 하나 결국 복잡한 한자의 획수를 대폭 줄이는 간체자화로 방향을 정했다.

이와 함께 표준어인 푸퉁화의 보급을 확산하는 운동을 전개했다.

푸퉁화 보급 노력은 공산 건국 30년 넘도록 지지부진했으나 시장경제화로 급속한 이행 그리고 도시화가 맞물리면서 가속화하였다.

공산중국이 일당독재의 철저한 고수로 통일을 유지한 것이라기 보다는 한자르 버리지 않고 또 푸퉁화를 확산시켰기 때문일지 모른다.

최초의 통일국가 진나라가 이를 이룩한 진시황 사후 진나라가 멸망했음에도 춘추전국 시대와 같은 대분열 시대로 회귀하지 않고 통일국가 틀이 유지 발전해온 것은 사상의 통일, 도량형 통일과 도로 정비 등 강압 정치와 물리적 통일 노력보다는 지역마다 각기 다르게 발전해온 문자 자체를 통일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날에 와서는 그것은 푸퉁화 보급이다.

중국에서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된 뒤에도 중국이 소련과는 달리 지금처럼 통일을 유지할 가능성은 높다.

전망대로 통일중국의 역사가 현재의 근본 틀을 유지하며 흘러간다면 다름 아닌 시장경제의 심화와 더불어 푸퉁화 보급 때문일것이다. <스위프트-버크왈드>일

1956년 2월 6일 중국 국무원은‘푸퉁화(普通話) 확대에 관한 지시’를 발표하고 전국적으로 푸퉁화를 널리 사용하도록 하였다.

푸퉁화는 베이징어를 표준음으로 한 북방화(北方話)를 기초로 한 방언이며 현대 백화문(白話文) 저작을 전범으로 삼아 어법의 규범을 삼은 현대 한민족(漢民族)의 공용어이다.

푸퉁화는 홍콩과 광둥(廣東)성 등 푸퉁화를 쓰지 않아온 남방지역에서는 '만다린(mandarin)'으로 부르고 있다.

'만다린'이 신해혁명 이전 중국의 고급관리를 지칭하는 영어식 용어 라는 점을 감안할 때 관리들이 사용하는 언어라는 의미이다.

'만다린' 이라는 용어는 1589년 이래 문헌상에 나타나는데, 이는 복잡한 의례(儀禮)와 장중한 위의(威儀)로 둘러싸인 외경(畏敬)과 권력을 함축하고 있다.

적극적인 보급에 나선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푸퉁화의 보급률은 절반을 가까스로 넘어서는데 그치고 있다.

그러나 상하이와 같이 외부 인구의 입출입이 잦은 대도시에서는 푸퉁화 보급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지역의 방언이 장기적으로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일고 있는 상황이다.

상하이에서 2014년 들어 유치원 과정에서 사투리 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는 여전히 다른 국가의 언어처럼 의사 소통을 위해 통역이 필요할 정도로 푸퉁화와 서로 통하지 않는 방언들이 다수 중국인의 언어생활을 지배하고 있다.

2014년 9월 22일 중국 관영 언론은 중국 전체 인구의 30%가 푸퉁화를 통해 소통하고 있지 못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에는 푸퉁화 외에 상당한 수의 인구가 사용하는 중국어 방언만도 8종에 이르고 있다. 중국은 공통의 언어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을 경우 경제성장에도 지장을 줄 것이라는 인식 아래 9월 3번째 주를‘푸퉁화 강조 주간’으로 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푸퉁화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상하이에서 2014년에 들어와 유치원에서 방언 교육을 하기로 한 것은 역설적으로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었음을 의미한다.

중국 상하이 유치원서 현지 사투리 교육 시작2014/01/25 15:16

이를 그보다 9년 전의 한 조사와 비교하면 격세 지감을 느끼게 한다.

2005년 5월 중국 국가어언(語言)위원회는 교육부와 공동으로 전국 31개 성·시·자치구 주민 중 47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푸퉁화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인구는 중국 전체 인구의 53%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중 단지 8%만 태어나면서부터 푸퉁화를 사용한 사람들이었다.

한편 가정에서 푸퉁화를 사용하는 비율은 18%에 불과했으며, 학교에서도 절반에 못 미치는 42%만이 푸통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위안중루이(袁鍾瑞) 교육부 어용사(語用司) 푸통화 보급확대처(推廣普通話處) 처장은 1000여년 이상 소농경제가 지속된 관계로 중국에서는 방언이 번성하여 통일된 민족언어가 형성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지금 푸퉁화 보급 확대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역대 왕조의 정치와 문화 중심은 대개 화베이(華北)였기 때문에 화베이와 특히 수도가 있던 지역의 방언이 표준어 역할을 했고 백화소설과 어록 등도 북방방언으로 기록되었으며, 그것이 청나라 때의 '관화(官話)'를 거쳐 현대의 표준어인 푸퉁화가 된 것이다. 중화민국 때에는 이를 '궈위(國語)'로 불렀다.

푸퉁화는 북방방언의 어휘를 사용하고 있고 발음도 베이징 발음이다. 문법도 여기에 따르도록 규정되고 있다.

근대 이전에는 문어가 공통어로서 식자계층 사이에서 큰 역할을 했다. 즉 한자문을 각 지방에서는 자신들의 방언음으로 읽고 이해함으로써 한민족의 정치적·문화적 통일성을 유지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은 현대의 문장어에도 있는데 중국어의 로마자화가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가 단어의 발음이 방언에 따라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지역은 역사적으로 한민족의 발전에 따라 본래의 황허강(黃河江) 유역으로부터 그 주변 지역으로, 특히 남방으로 확대되었는데 이때에 방언의 차이가 분명해졌다.

현대 중국어에 있는 무수한 방언은 발음과 어휘상의 특징에 따라 크게 5군(五群)으로 나뉜다.

1, 북방방언(官話方言) : 대부분 양쯔강(揚子江) 이북 지역에서 사용한다. 양쯔강 이남에서는 난징(南京) 주변, 구이저우(貴州)성, 윈난(雲南)성 등에서 쓰인다. 중국 국내의 한민족 인구 가운데 약 70%가 사용한다.

이를 세분하면 푸퉁화의 바탕이 된 화베이 방언(華北方言 : 東北三省·河北省·河南省·山東省), 서북방언(山西省·陝西省·甘肅省), 서남방언(湖北省·四川省·雲南省·貴州省), 장화이방언(江淮方言 : 安徽省·江蘇省)으로 나뉜다.

2. 오방언(吳方言): 양쯔강 이남의 장쑤(江蘇)성과 저장(浙江)성에서 쓰이며, 이른바 상하이어(上海語)·쑤저우어(蘇州語)가 여기에 속한다.

3 민방언(閩方言) :이른바 푸젠어(福建語) 푸저우(福州)를 중심으로 하는 민북방언과 샤먼(厦門)을 중심으로 하는 민남방언으로 나뉜다. 민남방언은 광둥(廣東)성 동부 차오저우(潮州)·산터우(汕頭) 등과 대만 그리고 하이난(海南)성에서도 사용한다.

4. 월방언(?方言 : 웨방언): 이른바 광둥어(廣東語). 광둥성·광시좡족(廣西壯族) 자치구·홍콩에서 사용되며, 해외화교는 대부분 웨방언과 민방언을 일상어로 한다.

5. 객가방언(客家方言) : 전란과 기근으로 피난온 북방 난민의 자손이라는 객가인의 방언이다. 광둥·푸젠·장시(江西)성 등의 경계지대를 중심으로 화난(華南) 각지에 산재한다.

기초어휘 200어(語)의 동어원단어(同語源單語)의 비율을 기초로 하여 방언끼리의 거리를 측정한다면 1을 기준으로 하여 2,4,5,3 의 순서로 차이가 벌어지고 1 과 3 은 영어와 독일어보다 더 멀다.

2018/02/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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