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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지스 구축함 2척 극동에 파견 배치...“북중 견제”
미국 해군은 북한과 중국의 도발을 견제하기 위해 이지스 구축함 2척을 극동으로 파견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해군 발표를 인용해 이지스 구축함 듀이와 스테레트가 지난 6일 서해안 샌디에이고 항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미국 해군은 듀이함과 스테레트함이 인도양-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전개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들 이지스 구축함이 일본 사세보(佐世保) 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4만t급 강습상륙함 와스프(Wasp)를 중심으로 새로운 타격군을 편성하는데 맞춰 파견됐다고 지적했다.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동중국해와 남중국에서 활동을 확대하는 중국 해군을 견제할 의도가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지난 1월 사세보 기지에 도착한 와스프는 주일 해병대 이와쿠니(岩國) 기지에 배치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하도록 개조를 마쳤다.
와스프는 여러 대의 이지스 구축함과 함께 운영되면서 북한과 중국에 대해 강력한 해상 억지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미국 해군은 그간 핵항공모함과 이지스 구축함, 핵잠수함 등으로 구성된 항모전단을 전력 주축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새로 '강화형 원정타격군'이라는 와스프 같은 강습상륙함을 중심으로 한 타격군을 극동에 최초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에 이지스 구축함 2척을 보낸 것은 연달은 충돌사고로 손상당한 주일 미군 요코스카(橫須賀) 기지 소속의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와 존 S 매케인의 전력 공백을 메우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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