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7/18 22:15



美 언론, 문 대통령 방북 “한미 동맹 소원하게 만들 우려”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정식 초청한데 대해 미국 언론은 남북한 관계 개선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한미 동맹 관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논조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 타임스(NYT)는 이날 김정은이 북한과 대화를 열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남북 간 화해 기대를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력행사 경고 등으로 1년여 동안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 같은 방북 요청이 나온데 주목했다.

하지만 북한의 의도는 미국에게서 주요 맹방인 한국을 떼어내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며 신문은 경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압박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북한과 접촉 확대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온 만큼 북한의 방북 요청이 이간책 일환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서 불과 수m 떨어진 김영남, 김여정과 일절 얘기하지 않은 것은 북한의 올림픽 출전 등이 한미 사이를 벌어지게 하려는 시도로 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김정은의 초청으로 남북한이 2007년 이래 11년 만에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방송은 김여정 등 북한 대표단의 청와대 방문이 지난 10년 동안 남북 간 최대의 외교적인 접촉으로 문 대통령이 올해 내로 방북 초청을 수락할 때는 큰 성과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정은의 문 대통령 초청과 김여정의 청와대 방문 등이 한반도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 간 동맹에 쐐기를 박으려고 하는 위험성도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선제공격도 배제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워싱턴 포스트는 김정은의 문 대통령 초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는 정책을 주도한 트럼프 행정부를 경악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김정은 체제를 지구상에서 최악의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해온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아직 서울에 있는 동안 북한 대표단이 청와대를 찾은데 미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시사했다.

또한 신문은 진보적으로 북한과 관계 개선을 바라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김영남을 청와대로 초대해 오찬을 갖고 3시간이나 환담을 나눈 것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2018/02/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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