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9/19 22:18



“시진핑, 사드 불만 때문에 평창올림픽 불참”

차기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관례를 따르지 않고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주한미군의 사드(THAD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야후 재팬과 뉴스위크가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시 주석이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국에 영합하는 자세를 보이는데 반발해 평창올림픽에 직접 가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야후 재팬과 뉴스위크 일본판은 일본의 중국 전문가 엔도 호마레(遠藤譽) 쓰쿠바(筑波) 대학 명예교수를 내세워 중국 관계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중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10월 말 한중 양국이 사드 문제에 관해 '삼불일한(三不一限)'의 합의를 했지만 한국이 이를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고 중국 측은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

'삼불일한'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MD)체제에 가담하지 않는다', '한미일 협력을 3개국 군사동맹으로 발전시키지 않는다', '사드의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는다'와 '현존 사드 체제로 운영하면서 중국의 전략적 안전이익을 해치지 않도록 제한을 설정한다'는 내용이다.

고위 관계자는 한국이 미국을 의식해 이 같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일본에 대해선 약간 강경한 태도를 취하지만 미국에는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평창올림픽이 끝나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한다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을 게 분명한 문재인 정부를 믿지 못하는 것이 시 국가주석의 폐회식 불참으로 이어졌다고 고위 관계자는 내비쳤다.

관계자는 이밖에도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의중을 살피는 것에 더해 지금은 김정은의 안색까지 의식하는 점에서 신용할 수 없다고 중국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중국이 남북대화 진전에 환영하는 입장을 견지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지금처럼 북한에 끌려 다니는 듯한 모습을 보인데는 난색을 나타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것까지는 좋고 북한이 남북대화를 통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저지하려는 일도 이해할 수 있지만 북한은 한미 사이를 이간시켜 유엔 제재를 무력화하려할 뿐만 아니라 북한 문제를 남북한 양자만으로 해결하려는 속셈이라고 관계자는 의심했다.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을 의장국으로 하는 북핵 6자회담에서 이탈하려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북한이 민족끼리의 문제로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은 극히 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당 권력 서열 7위인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을 보냈다.

평창올림픽 폐회식에는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국임에도 중국은 시 국가주석 대신 오는 3월 퇴임하는 류옌둥(劉連東) 부총리를 참석시키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정부는 작년 5월 출범 이래 여러 차례 중국 측에 시 국가주석의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요청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작년 12월 문 대통령은 첫 방중 때 만난 시 국가주석에 평창올림픽 참석을 직접 초청했고 이후 전화회담 때도 그랬으나 중국 외교부는 1월16일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의 방한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2018/02/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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