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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天歷史-2월26일] 鄧 브리지...毛 삼국연의, 習 푸틴 따라하기
덩샤오핑의 정치전략 교본이 서양 카드게임 브리지 게임이라고 한다면 마오쩌둥의 그것은 나관중의 '삼국연의'에서 펼쳐진 전술과 계략의 만화경이다.
'블러핑'과 '포커 페이스' 가 덩샤오핑 건곤일척의 정치 게임에서 문득 문득 발견된다.
'적이 공격하면 우리는 후퇴한다', '적이 피곤하면 우리는 교란한다' 등 마오의 유명한 4행 전술 교리는 삼국연의에서 끌어온 것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덩과 마오 두사람은 실제 정치와 전쟁에서 전략과 전술이 구체적으로 구현된 텍스트의 보고인 북송 사마광의 역사서 '자치통감'의 애독자엿다.
그러면 현 중국 최고지도자 시진핑은.
마오처럼 진시황을 사숙한 외에도 러시아의 '현대판 짜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확실하게 따라하는 것 같다.
3월5일 개막하는 전인대에서 국가주석 및 국가 부주석 한 차례만 연임 허용 조항을 헌법에서 삭제하기 위해 19기 3중전회를 여니 말이다.
시진핑은 덩샤오핑 시대를 연 11기 3중전회처럼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중전회)를 1년 당겨 열어 19기 3중전회를 진정한 자신의 시대를 개막한 이정표로 삼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벤자민 프랭클린 다음 두 번째로 피뢰침 실험을 한 사람이 감전사한 사실을 유념해야 할 터..... <스위프트-버크왈드>.
1989년 2월26일 중국 브리지협회 명예주석 덩샤오핑(鄧小平)이 세계 브리지연합회의 명예금상 첫 수상자가 되었다.
 덩샤오핑은 공산혁명 무장투쟁을 하던 젊은 시절에 브리지 게임을 배워 이의 애호자가 되었으며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즐겼다(사진).
덩샤오핑은 브리지 게임이 대뇌를 단련하여 사유 능력을 제고시킨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해 덩샤오핑은 일생일대 정치게임 대국 상황을 맞았다.
자신의 오른팔이었으나 내치지 않을 수 없었던 후야오방이 4월15일 갑작스레 사망함으로써 촉발된 학생시위가 천안문 민주화 시위로 발전되어 지도부의 심각한 분열을 야기했다.
덩샤오핑은 5월 학생 시위대에 의해 천안문 광장이 점령된 상황에서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중국 방문을 맞아 중소 화해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했다. 바로 그 뒤 6월4일 천안문 유혈 진압을 단행했다.
덩이 강경 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자신의 왼팔인 자오쯔양을 내쳤으나 강경파의 리더 리펑 총리가 아닌 상하이 서기 장쩌민을 총서기로 낙점했다.
그리고 4개월 뒤인 11월 초에는 군사위 주석 직을 장쩌민에게 물려줬다.
덩샤오핑은 모두의 의표를 찌르는 패를 연거푸 던짐으로써 크게 휘청거리던 자신의 정치 주도권을 도리어 확고하게 다졌다.
덩샤오핑이 1989년에 둔 권력 게임 패는 3년 뒤인 1992년 남순 강화를 통해 개혁개방을 재점화하고 14대에서 사후 정치 설계도를 실현하는 기반이 되었다.
되돌이켜보면 덩샤오핑은 브리지 게임의 명예 월드 챔피언을 수상했던 1989년 결국 자신이 권력 게임의 월드챔피언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1989년 덩이 아닌 고르비가 권력게임의 월드챔피언처럼 보였다.
1990년 노벨평화상 수상은 이에 대한 국제 공인이었다. 그러나 1991년 고르비는 소련 체제에 붕괴를 막지못해 권력게임의 챔피언의 자격을 상실했다.
하지만 덩 사후 중국은 G2국가로 '굴기'했다. 덩을 '게임의 황제'로 '추증'해도 되지 않을까.
▶[鄧小平 100주] 추억(2)-브리지 게임, 毛와 화해 2004/08/21 10:52
<브리지 게임 소개>
브리지 게임은 서양에서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고의 지적 카드게임으로 간주하고 있다.
서구사회에서는 오랫동안 여가 활용 및 사교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브리지 게임에서 전략을 세우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상대편을 혼동시키기 위해 카드를 속이거나 허풍으로 비드하는 것을 비롯해 게임에 필요한 여러 가지 미묘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브리지 게임은 수 백년 동안 카드게임이 진화한 산물로서 휘스트(whist) 게임에서 시작하여 더미의 개념이 도입되고, 브리지 휘스트, 옥션 브리지를 거쳐 최종적으로 컨트랙트 브리지로 발전하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브리지 게임은 컨트랙트 브리지(Contract Bridge)를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카드게임을 도박과 동일시하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널리 보급되지 못하였지만 브리지 게임은 서구사회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국에도 널리 보급되었다.
전세계적으로 130여개 국가에서 4000만 0명 정도가 즐기고 있다. 해외에서 브리지 게임은 국내에서 일반 사람이 바둑에 대해 인식하는 정도의 위상 또는 그 이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사고와 판단력을 요구하는 고도의 두뇌게임이며 남녀노소, 인종, 종교,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장점을 지닌다.
이렇기 때문에 브리지 게임은 올림픽 위원회(IOC)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이나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진행된 바 있다.
한편 브리지 게임의 교육적인 측면 역시 중요한데 해외 연구에 따르면 브리지 게임을 통한 사고력, 논리력, 집중력, 문제해결능력, 의사 소통, 유추능력 등이 개발될 수 있다고 발표되었다.
이처럼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브리지 게임이 고령층의 치매 예방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시자인 빌게이츠와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은 브리지 게임 매니아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브리지 게임의 여러 가지 장점을 홍보하고 미국 어린이에게 브리지 게임을 가르치기를 주장하며 기부를 하고 있다.
중국의 덩샤오핑은 열렬한 브리지게임 에호가로 알려져 있다. 마오쩌둥이 자본주의 도박산업의 산물이라고 하여 브리지를 금지시켰을 때에도 즐겼을 정도라고 한다.
이러한 덩샤오핑의 열렬한 브리지 사랑 덕분에 중국은 아시아에서 브리지 게임이 널리 보급된 국가이다.
이외에 미국 34대 대통령 아이젠아워는 재임시절에도 토요일 저녁에는 지인과 백악관에서 브리지 게임을 즐겼다. 윈스턴 처칠 수상 등도 즐겼다고 한다.
<게임방법>
게임은 2명씩 1조를 이루어 4명이 한다. 52장의 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13트릭의 내기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트릭은 각 사람이 1장씩 내는 카드로 이루어진다.
맨 첫 비드는 트럼프를 정하고 하든지 아니면 노트럼프(no-trump)로 하든지 간에 양팀 중 어느 한팀이 정해진 트릭 수를 얻을 수 있는 콘트랙트를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트럼프의 짝패는 모든 카드의 짝패를 이길 수 있는 카드 패를 가리키며, 노트럼프는 다른 카드에 우위하는 패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패의 순위는 제일 낮은 클로버에서 다이아몬드·하트·스페이드의 순으로 되어 있으나, 노트럼프는 어느 다른 짝패보다 그 순위가 높다.
따라서 가능한 가장 낮은 콘트랙트인 1클로버는 6트릭의 '북'(book：기본적으로 누구나 따야 하는 트릭의 수)에다 반드시 한번의 트릭은 트럼프로 클로버를 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개의 클로버는 8트릭을 의미하며, 그와 같은 방법으로 따져 올라가면 7클로버는 13트릭을 딴다는 것이다.
가능한 가장 높은 콘트랙트는 7노트럼프이다.
비드는 딜러부터 시작하여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데, 이때 딜러는 비드할 수도 있고 건너 뛸 수도 있다.
건너 뛰는 경우를 '패스'(pass)한다고 하며 어떤 나라에서는 이를 '노비드'(no-bid)라고도 한다.
각각의 사람들은 마음대로 '패스'할 수 있으나, 일단 비드를 한다면 앞서 비드한 사람보다 높아야 한다.
1번 비드가 선언된 뒤에 연이어 3명이 패스하면 먼저 비드한 사람이 선언자, 즉 디클레어러(declarer)가 되고 그가 선언했던 비드는 콘트랙트가 되어 내기가 시작된다.
비드에서 진 상대편은 방어자, 즉 디펜더(defender)가 되고 선언자의 왼쪽에 앉은 사람부터 카드를 내놓는데, 선언자의 파트너인 더미는 자신의 차례가 오면 자신의 카드를 테이블 위에 펼쳐 놓는다.
선언자는 더미에게 각각의 트릭에서 어떤 카드를 사용할 것인지를 지시한다.
2가지 방식으로 점수를 기록하는데, 미리 콘트랙트되고 실행된 트릭을 계산해서 기록장부의 '기준선 아래'에 기록하고 보너스와 벌점은 '기준선 위'에 기록한다.
어느 팀이든지 먼저 기준선 아래로 100점을 얻게 되면 한 게임에서 이긴 것이 된다.
클로버와 다이아몬드 카드는 낮은 순위 패로 각각 비드되어 얻어진 트릭당 20점으로 계산된다.
하트와 스페이드는 높은 순위의 패로 각각 30점씩으로 계산된다. 노트럼프는 첫번째 트릭에 한해 40점으로 계산되고 그 이후로는 30점으로 계산한다.
그러므로 게임은 낮은 순위의 카드 5장(11트릭)을 갖고도 이길 수 있고 높은 순위의 카드 4장(10트릭)을 갖거나 노트럼프 카드 3장(9트릭)을 갖는 경우에도 이길 수가 있다. 또한 '스몰 슬램'(small slam：12트릭을 비드하고 딴 경우)과 '그랜드 슬램'(grand slam：13트릭을 비드하고 딴 경우)에는 보너스가 더해진다.
벌점(set)은 콘트랙트를 채우는 데 실패했을 때 받게 된다.
흔히 내기 게임으로 하는 러버 브리지(rubber bridge)에서는 한조가 2게임을 연속적으로 이길 때까지 여러 판을 한다.
듀플리케이트 브리지(duplicate bridge)라고도 하는 토너먼트 게임은 2개 혹은 그 이상의 여러 테이블에서 판을 벌이고 그 결과를 서로 비교하는 것으로 따로따로 점수를 계산하고 나서 게임이 끝난 뒤에 벌점과 보너스 점수를 더한다.
많은 형태의 페어 게임과 팀 대항 경기가 지역·국가·국제 리그의 감독하에 듀플리케이트 원칙에 따라 벌어진다.
개인의 순위는 토너먼트에서 이겼을 때 주어지는 마스터 점수로 결정한다.
같은 편끼리는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특정 비드가 갖는 의미에 대해 서로 정보를 나누며 협의할 수 있는데, 보통 이러한 비드들은 시스템이나 컨벤션의 성격을 갖는다.
시스템 비드는 크게 내추럴 시스템과 스트롱클로버 시스템의 2가지 형태가 있다.
내추럴 시스템의 경우에는 보통 패를 가진 사람이 1장을 내고 좋은 패를 가진 사람이 2장을 내어 시작한다.
스트롱클로버 시스템에서는 좋은 패를 가진 사람이 일부러 클로버 1장만을 비드한다.
위의 두 경우 모두에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3단계 오프닝 비드 때 프리엠프티브 비드를 하는 것이 있는데, 이는 7장 혹은 그 이상의 짝패를 가지고 상대편이 높은 점수의 정확한 콘트랙트에 비드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일부러 약한 패에 비드하는 것을 가리킨다.
컨벤션 비드는 체계적이지 못한 비드로 같은 편끼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특별한 의미를 표현하도록 미리 짠 것이다.
이것은 흔히 컨벤션 비드 발명가의 이름을 따서 부르는데 이들 발명가는 주로 엘리 컬버트슨이나 이슬리 블랙우드와 같이 잘 알려진 브리지 선수이다.
브리지 대회에서 시스템 비드와 컨벤션 비드는 먼저 대회를 관장하는 기구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며 또한 그들의 의미를 상대편에게 정확히 설명해 주어야 한다.
선언자는 더미의 패까지 합쳐서 2개의 패를 조화롭게 이용하여 게임을 잘 운영하려고 하는데, 이때 그의 승리는 상대편의 보이지 않는 카드의 분배에 달려 있으므로 그들이 어떤 카드를 가졌을지 추측한 것을 바탕으로 게임을 전개해 나간다.
그러나 방어자들은 상대편이 비드할 때나 패를 내놓을 때 얻은 정보에 의존하여 게임을 진행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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