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0/21 08:42



중국 인권변호사 리바이광 군병원서 ‘의문사’

중국 유명 인권변호사 리바이광(李柏光·49)이 26일 장쑤성 군병원에서 급사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화교 단체 대화원조협회(對華援助協會) 푸시추(傅希秋)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리바이광이 이날 새벽 3시 난징(南京) 해방군 81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푸시추는 인민해방군 81병원이 리바이광의 사인을 '간질환'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푸시추는 이달 초 워싱턴 기도조찬회에서 건강하던 모습으로 만났던 리바이광이 갑작스레 사망한 것이 정상적이지 않은 일이라며 중국 당국이 이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시추는 리바이광이 간질환을 앓은 병력이 전혀 없다면서 군병원 측의 사인 발표에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작년 7월 간암 말기로 타계한 것과 유사한 일이라며 리바이광의 죽음은 중국 당국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리바이광은 베이징 대학 법률학과 출신으로 모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오랫동안 경작하던 땅을 빼앗긴 농민, 당국의 박해를 받는 기독교 신자 등 취약 계층에 변호사로서 법률 지원해온 것을 기려 미국 민주기금회 상을 받았다.

리바이광은 2017년 초에는 리허핑(李和平), 장톈융(江天勇) 등 인권변호사 6명과 함께 대화원조협회가 수여하는 '중국종교자유법치 용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리바이광은 '민주를 논한다'와 '신앙의 역량'을 비롯한 다수의 외국 인권서와 종교 서적을 중국어로 번역 출간하기도 했다.

아울러 리바이광은 종교신앙의 자유 옹호에 헌신한 것이 평가를 받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세 차례나 백악관 초청을 받았다.

그간 여러 차례 투옥된 리바이광은 당국의 감시와 신병자유 제한에도 베이징 궁신(共信) 변호사 사무소 소속으로 활발히 인권활동을 펼쳤다.

자유아시아 라디오(RFA)에 따르면 리바이광은 작년 10월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 전날 밤 10여명의 괴한에 구타와 위협을 당했다.

2018/02/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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