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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약고’ 신장지역 빅데이터 동원 감시
중국 당국은 활발한 분리 독립 움직임으로 '화약고'로 부르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주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 빅데이터까지 동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27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미국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신장 자치구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위구르족의 동향을 이같이 철저히 감시 감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전용 소프트웨어로 동정을 추적하고 휴대전화를 통해 개인의 신상자료를 살펴보는가 하면 집안에 있는 책 수량까지 파악하고 있다고 HRW는 밝혔다.
HRW는 중국 정부 문건과 조직적인 현장조사, 신장 자치구에서 발신한 소식에서 중국 당국이 현지에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예측감시 소프트웨어를 설치 구축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예측감시 소프트웨어를 통해 대량의 개인정보를 수집함에 따라 신장 위구르족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당국의 24시간 감시와 감찰을 당하고 있다고 HRW는 설명했다.
신장 관련 부서가 발표한 공문에서도 당국이 '통합작전 플랫폼(一體化聯合作戰平台)'라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개인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스템은 안면대조 기술, 적외선 장치 영상검사 설비 등으로 정보를 모으고 있다. 이들 감시 설비는 경찰이 민감한 지역으로 지정한 오락시설, 슈퍼마켓, 학교, 이슬람 성직자 거처 등에 깔렸다고 한다.
또한 시스템이 주민의 차량 번호와 신분증 번호를 확인하고 교통 검문소가 관련 정보를 접수함으로써 '목표'를 식별하고 검사 통제할 수 있다.
와이파이 탐색기로는 컴퓨터, 스마트폰, 기타 인터넷 장치의 고유 식별주소까지 찾아내고 있다.
시스템은 위구르족의 차 구입, 병원 진찰, 가족계획, 신용카드, 전과기록까지 파악 가능하다.
공안과 지방 관계자는 시스템에 가정 방문하거나 경찰을 거쳐 얻은 '수상 거동' 정보를 입력한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은 지난해 초부터 신장 자치구의에 겹겹의 감시망이 구축됐다고 전했다.
안면 인식을 통해 집이나 직장 등 정해진 곳에서 300m 이상 벗어나면 경보를 울리게 하고 인체 정보 수집과 스마트폰 자료 추출, 음성 분석, 차량 위성추적기 부착 의무화 등이 자행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HRW는 13일에는 당국이 1100만명 넘는 무슬림 소수인족인 위구르족을 상대로 DNA 샘플, 지문, 생체정보를 채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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