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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M3 블록2A 인도 정지...일본 이지스 어쇼어 영향
미국 국방부는 미일이 공동 개발한 개량령 요격 미사일 SM3 블록2A의 인도 배치를 중단시켰다고 국방 전문 뉴스 사이트 인사이드 디펜스가 28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달 SM3 블록2A의 요격 실험이 실패로 끝나면서 제조사인 방산업체 레이시언이 작년 새로 발주한 미사일을 인계하는 작업을 정지하도록 했다.
레이시언은 SM3 블록2A의 시험을 성공하지 못한 원인을 자세히 규명한 다음 필요한 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사이트는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 미사일 방어청(MDA)은 SM3 블록2A의 개발 중지를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중단을 요구한 것은 미사일 방어청이 작년 여름 주문한 17발의 SM3 블록2A로 납품 시기가 올해 후반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사이트는 관측했다.
미군은 지난달 말 하와이 카우와이섬 근해에서 SM3 블록2A를 발사했지만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가상한 표적을 명중시키는데 실패했다.
SM3 블록2A 요격 시험이 실패로 끝난 것은 지난해 6월 이래 연속 두 번째이다.
미사일 방어청은 요격 미사일 본체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때까지 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일본 정부는 2021년도에 SM3 블록2A을 주축으로 하는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을 도입해 갈수록 위협이 고조하는 북한 탄도 미사일을 완벽하게 요격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 미사일 방어청이 일본의 계획에는 아무런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에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M3 블록2A는 미일이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SM3블록1A'를 개량해 개발한 신형 요격미사일로 기존 미사일에 비해 본체 직경이 커서 연료를 더 많이 탑재할 수 있으며 요격 고도와 명중률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미군은 지금까지 총 세 차례 SM3 블록2A 미사일 요격 실험을 실시했지만, 2차례 실패했다. 지난해 6월 실험도 성공하지 못했다. 앞서 작년 2월 실시된 첫 실험에서는 요격에 성공한 바 있다.
SM3 블록2A은 미국과 일본이 2006년부터 공동 개발에 착수했으며 요격 가능한 고도가 1000km 이상으로 수백km 정도인 기존 SM3에 비해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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