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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급락 마감
홍콩 증시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표명에 미중 간 등 무역전쟁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일 대비 697.06 포인트, 2.28% 크게 내린 2만9886.39로 폐장했다. 심리 저항선인 3만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2월13일 이래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212.12 포인트, 1.74% 밀려난 1만1991.79로 거래를 끝냈다.
통상 마찰을 둘러싼 경계감에 더해 홍콩달러가 약세를 보이는데 따른 자금유출 관측도 매도를 불렀다.
또한 중국 정부가 2018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작년과 같은 6.5% 안팎으로 설정했지만 시장 예상과 맞아 떨어지면서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항셍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49개가 하락하고 광학렌즈주 순위광학 과기만 올랐다.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 영국 대형은행 HSBC 등 대형 금융주가 동반 하락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휴대전화 요금 인하에 언급함에 따라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이 3%, 중국롄퉁은 6%나 곤두박질쳤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홍콩 부동산주 역시 나란히 밀렸다.
반면 화장품 판매주 사사 국제 HD와 스포츠 용품주 리닝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견조하게 움직였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84억7000만 홍콩달러(약 16조3702억원)로 주말보다 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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