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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미 무역흑자 1000억불 삭감 요구에 반발
중국 정부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대미 무역흑자 1000억 달러(약 106조5000억원)를 줄이라고 요구한데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통상 압박에 "중국은 어떤 국가가 일방적으로 자신의 게임 규칙을 강요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루 대변인은 역사가 이미 입증했듯이 무역전쟁은 어떤 국가의 이익에도, 어떤 일방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루 대변인은 "그럼에도 만일 우리가 원하지 않은 상황이 빚어질 때는 중국은 자신의 합리적인 권익을 수호할 의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루 대변인은 미중 쌍방이 크게 협력해 무역마찰을 원만히 처리하자고 거듭 촉구했다.
루 대변인은 과거 40년간 미중 간 경제무역 마찰이 언제나 건설적인 방식으로 적절히 풀렸다며 "지금도 중국은 양국이 우호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그렇게 할 성의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루 대변인은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이 모두가 승리하는 윈윈게임이라며 지난 40년간 양국 경제무역 투자 협력이 양국 국민과 양국 경제산업계에 거대한 시장과 대량의 취업 기회 등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력이 중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면 우리는 이런 경제무역 관계가 지금까지 지속할 수 있었다고 믿지 않는다"며 "중국이 대외 경제무역 교류에서 항상 약속을 성실히 지켜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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