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7/18 22:15



전인대, 국가감찰위 수장에 양사오두...리커창 총리 연임

중국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회의는 18일 공직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사정기관 국가감찰위원회 수장인 주임에 양샤오두(楊曉渡 64) 당 정치국위원 겸 당중앙 기율검사위 부서기를 임명했다.

전인대 1차회의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리커창(李克强 62) 총리를 유임시키고 양 부서기를 초대 국가감찰위 주임으로 선출했다.

리커창 총리에 대한 선임 표결은 전인대 대표 2980명 가운데 14명이 불참한 가운데 찬성 2964표, 반대 2표로 가결됐다.

연임했지만 리커창 총리는 사실상 국가부주석으로 컴백한 왕치산(王岐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에 제2인자로 물려주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경제 관장권도 시진핑의 경제 브레인 류허(劉鶴) 정치국위원 겸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에게 상당 부분 넘겨줘 운신의 폭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양샤오두 국가감찰위 신임 서기는 25년간 티베트에서 근무한 후 상하이에서 만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발탁한 측근 인물이다.

시진핑 집권 1기 시절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 밑에서 부패척결을 적극적으로 도운 실적이 평가를 받아 국가감찰위 초대 주임에 올랐다.

역시 시진핑의 직계인 자오러지(趙樂際) 기율검사위 서기와 함께 시진핑 집권 2기의 사정을 실행하는 양대 축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번 개헌으로 출범한 국가감찰위는 모든 공직자의 비리를 적발 단속하는 독립기관이다. 강력한 조사권을 갖고 필요하면 최장 6개월간 유치할 수 있다.

다만 국가감찰위 주임에 애초 유력하던 자오러지 정치국 상무위원이 아닌 직급이 한 단계 낮은 양샤오두 정치국위원이 취임함으로써 그 기구 위상이 예상보다 격하됐다는 분석이다.

국가감찰위 직급은 전인대와 정협, 국무원은 물론 중앙기율검사위에 비해서도 낮으며 최고인민검찰원과 최고인민법원보다는 높게 자리매김됐다는 지적이다.

양 신임 주임은 온화한 인상이지만 홍콩 언론에 따르면 기율검사위에서 맡은 분야에서 지난 3년간 적어도 20명 넘는 부부장(차관)급 고위간부를 처벌했다고 한다.

앞서 양 신임 주임은 전인대 기간 기자회견에서 국가감찰위 신설로 당기율 검사위가 맡아온 공산당원 간부에 대한 감독에 더해 공무원과 공권력을 행사하는 광대한 공직자를 감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주임은 "이제껏 공백지대이던 범위까지 국가감찰법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해 부정부패 감독과 조사, 처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하이 출신으로 상하이 중의학원을 졸업했으며 아버지는 국공내전 당시 공산당 지하당원으로 자금책 역할을 수행했다.

티베트 자치구에서 근무할 때는 가족이 건강 문제로 상하이로 돌아가면서 단신으로 장기간 일했다.

나취(那曲) 의약공사에서 출발해 나취지구 행서 부전원, 창두(昌都) 지구 위원회 부서기, 티베트 자치구 재정청 정창, 정부 부주석을 차례로 지냈다.

고향인 상하이로 귀환한 후 2007년 상하이 서기로 부임한 시진핑의 눈에 든 이래 고속승진을 거듭했다. 상하이 부시장 등을 거쳐 2014년 기율검사위 부서기로 중앙무대에 올라왔다.

양 주임은 2016년부터 국무원 비리단속 부서인 감찰부의 부장을 겸임했으며 작년 10월 제19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의 적극 지원으로 정치국위원에 승진했다.

전인대를 앞두고 그간 국가감찰위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을 총괄했다고 한다.

한편 전인대는 국가중앙군사위 수뇌부 인사안를 투표해 쉬치량(許其亮)과 장유샤(張又俠) 당중앙 군사위 부주석을 부주석으로, 웨이펑허(魏鳳和) 리쭤청(李作成) 먀오화(苗華) 장성민(張升民) 당중앙 군사위원을 군사위원으로 각각 뽑았다.

아울러 전인대는 장쥔(張軍) 사법부장을 최고검찰원 검찰장을 선임하고 저우창(周强) 최고인민법원 원장을 유임시켰다.

2018/03/1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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