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9/20 05:58



리커창 총리 연임...習 1인체제에 존재감 저하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18일 연임했지만 집권 2기에 들어선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에서 존재감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지을 수 없다.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회의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리 총리의 선임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956명, 반대 2표의 압도적 다수로 가결했다.

2013년 취임 후 '리커노믹스'로 명명된 리 총리 주도의 경제정책이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진핑 '1인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총리 관장의 경제 권한마저 상당 부문 시진핑 측근 세력에게 건넴에 따라 입지와 운신의 폭이 좁아든 인상이다.

총리에 유임한 직후 리커창은 인민대회당 연단에서 중국헌법에 왼손을 올리고 오른손을 든 채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적이고 조화가 이뤄진 아름다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위해 분투노력하겠다"고 서약했다.

전날 연임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헌법 선서식 때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 장면을 지켜보는 전인대 대표의 모습이 뉴스에 흘렀지만, 이날은 그와 같은 흥분과 열광이 느낄 수 없었다.

시진핑은 지난 5년간 5세대 지도부의 양대 축인 리커창의 권위와 영향력을 떨어트리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고 공산당 내부 관계자는 지적했다.

당원로 자제 등으로 이뤄진 태자당(太子黨)의 대표로 간주되는 시진핑에 비해 리커창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밑에서 공산당 하부조직 공산주의 청년단 출신 중심 공청단파의 핵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애초부터 정적 세력을 위해 시작한 시진핑의 반부패 사정 칼날에 공청단파 간부들이 대거 낙마하면서 리커창의 손발이 잘려나가 영향력이 급격히 축소했다.

요즘 들어 과거 리커창의 전유물이던 경제정책 운영은 시진핑의 경제 브레인 류허(劉鶴) 당 정치국위원 겸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에 대폭 넘어갔다.

총리가 맡아온 외교도 시진핑이 직접 전면에 나서고 이번에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의 부활 등판으로 더욱 위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번 전인대는 사실상 리커창의 위상 악화를 내외에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2018/03/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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