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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관계 악화 경계에 하락 개장
홍콩 증시는 1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여행법 서명으로 미중관계 악화를 경계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하락 개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6일 대비 131.50 포인트, 0.42% 하락한 3만1370.47로 거래를 시작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44.62포인트, 0.35% 밀려난 1만2628.45로 출발했다.
미국과 대만 간 고위급 상호왕래를 허용한 대만여행법 성립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나빠졌다.
20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퍼진 관망 분위기도 거래를 위축시키고 있다.
복합기업 청쿵허치슨 실업과 부동산주 청쿵실업이 매도로 밀리고 있다.
주말 그룹 창업주 리카싱(李嘉誠) 회장이 오는 5월 경영일선에서 은퇴하겠다고 표명한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은행을 비롯한 중국 금융주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부동주 화룬치지 역시 내리고 있다.
하지만 컴퓨터주 롄샹집단(레노보)과 항문운영주 초상국 항구 HD는 상승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상승 반전해 오전 10시20분(한국시간 11시20분) 시점에는 29.23 포인트, 0.09% 오른 3만1531.20으로 거래됐다.
H주 지수도 반등해 오전 10시21분 시점에 10.09 포인트, 0.08% 상승한 1만2683.1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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