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9/19 07:28



양제츠, 대외연락부·외사판공실 통합 수장

왕치산·왕이와 대미외교 '3각체제' 구축

애초 중국 외교 담당 부총리로 유력시된 양제츠(楊潔篪·67) 당 정치국위원이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주도적으로 설치하는 당 외사기구의 책임자를 맡아 당 대외외교를 관장한다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양제츠 전 국무위원이 부총리에 오르는 대신 당중앙 대외연락부와 당중앙 외사판공실을 합쳐 신설하는 외사기구 수장에 내정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무원은 수뇌부에 2명의 외교 담당자를 두지 않는다는 관례에 맞춰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국무위원으로 승진시키고 양 전 국무위원을 당으로 돌렸다고 한다.

양 정치국위원이 새 당 외사기구의 수장에 취임하면서 대북 당외교를 전담해온 쑹타오(宋濤) 대외연락부 부장의 거취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작년 10월 제19차 당 대회 후 양제츠는 발표한 문장을 통해 "당의 대외공작의 집중적인 통일 영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당 정치국위원과 국무위원이 함께 중국 외교를 주관하고 최고위층 정책 결정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외교 부문의 권위 증강과 신형 대국관계 발전,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다방면의 협력 전략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과거 외교 부문을 통괄한 양제츠가 왕이의 상사로 있으면서 양이 정책을 결정하면 왕이 집행하는 관계였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왕이가 국무위원과 외교부장을 겸직하면서 외교 공작이 시진핑의 '신시대 대국외교'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격상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전통적으로 국무원 업무로 규정한 외교가 양제츠의 당 외사기구 책임자 임명에 따라 당으로 확장된 셈이라며 그가 정치국 상무위원이 조장을 맡을 '일대일로' 영도소조의 부조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 직속의 '외사공작 영도소조' 부조장에 발탁될 공산도 농후하다고 한다.

한편 중국 전문가와 외신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외교 면에서 미국을 중시, 이번 전인대를 통해 다층적인 체제를 만들었다고 관측했다.

우선 미국에 독자적인 연결 파이프를 가진 왕치산(王岐山)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국가부주석에 기용하고 정치국위원에 미국통 양제츠를 진입시켰다.

양제츠의 후임 국무위원에는 왕이 외교부장을 겸임토록 해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3각 체제로 대미관계를 안정시키고 국제사회에서 영향력 확대를 기할 수 있는 진용을 짰다는 것이다.

2018/03/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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