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1 22:24



‘원전 제로’ 대만, 수리 원자로 재운전 승인

오는 2025년까지 '원전 제로'를 선언한 대만의 원자력 당국이 20일 수리 원자로의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행정원 원자력위원회(原能會)는 이날 대만전력이 신청한 제2원전 원자로 2호기 운전 재개 신청을 수용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로써 대만전력은 공문을 받은지 5일째 되는 날 원자로 2호기의 전선과 설비를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9일째부터 전면 운전에 들어간다.

대만전력은 2월5일 제2원전 2호기의 재가동을 신청했으며 원자력위는 1개월간 심사를 거쳐 2호기가 운전 조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원자로 2호기를 다시 가동하는 것이 2025년 이전에 비원전국을 실현하겠다는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의 목표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는 논란이 일면서 공문 발송이 늦춰졌다.

이에 다시 원자력위는 제2원전에 대한 재시찰을 실시하고서 안전 등에 문제가 없는 점을 확인하고 20일 공문을 대만전력에 전달, 가동에 들어가도록 했다.

원자로 2호기 발전용량은 98만5000KW로 여름 피크 때 대만 전체 발전용량 3600만KW에서 2.7%를 차지한다.

대만전력은 향후 2개월 전력공급에서 원자로 2호기를 제외할 경우 3월 하순에는 예비 전력율이 6.18%에 그쳐 위험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고 예측했다.

4월 상하순에는 예비 전력율이 5.54%, 5.20%, 5.53%까지 떨어져 전력수급에 큰 차질을 보일 수 있다고 대만전력은 경고했다.

앞서 라이칭더(賴淸德) 행정원장은 지난 6일 원자로 2호기가 대대적인 수리작업을 마치고서 운전 재개 신청을 냈다며 절차를 거쳐 승인할 의향을 내보였다.

라이 행정원장은 당시 원자로 2호기의 재가동이 2025년 이전에 비원전국을 실현하겠다는 민진당 정부의 목표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은 아닌가는 질의에 재가동이 아니라 보수작업 후 다시 운전을 하는 것이라며 "원자로 시설 자체를 봉인한 적도 없고 고친 다음 안전검사 후 운전 재개를 신청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로 2호기가 다시 운전을 시작하는 것과 상관없이 025년 원전 제로' 목표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1월 입법원은 현행 원자로 6기 모두 오는 2025년까지 폐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제2원전 폭발사고 후 유럽에선 독일 등이 탈원전에 나섰지만, 아시아 경우 대만이 처음이다.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2016년 1월 대선 당시 2025년까지 '원전 제로'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개정 전기사업법은 "원자력 발전소 설비의 가동을 2025년까지 전부 정지해야 한다"고 명기했다.

2018/03/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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