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7/18 22:15



미국, 대만에 해병대 경비병력 파견 가능성

미국과 대만 간 고위급 상호왕래를 허용한 '대만여행법'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해병대 경비 병력을 주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2일 경고했다.

신문은 미국의 대만 주재 대사관격인 미국재대협회 타이베이 대표부(AIT)가 올여름 타이베이 시내 다안(大安)구에서 네이후(內湖)구에 신축한 청사로 이전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환구시보는 스티븐 영 전 AIT 대표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네이후구의 새 청사 경호를 위해 해병대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영 전 대표는 해병대 파병이 대만 측에 대한 약속이자 대만에 주재하는 미국 공관원이 응당히 받아야 할 대우라고 지적했다.

또한 스티븐 영 전 대표는 "미국이 세계 각국에 두고 있는 외교공관에는 해병대 주둔 시설을 두었으며 대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대만과 단교한 이래 AIT에 해병대를 배치하지 않았고 대만과는 '비공식 관계'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AIT 신 청사에 해병대를 보낼 경우 AIT를 정식 외교공관으로 간주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미국과 대만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2005년부터 무관을 AIT에 주재시켰지만 중국을 의식해 군복을 입지 않고 활동도 조용히 하는 등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이와 관련, 옌더파(嚴德發) 국방부장은 21일 미군 해병대 대만 파병에 관해 아직 별다른 얘기가 없지만 외교부 규정에 의거해 협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야당 국민당 라이스바오(賴士葆) 입법위원은 AIT 새 청사가 미국의 아시아 정보수집 센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중국의 보복 조치에 직면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미국이 전 세계 148개국에 주재한 해외공관 경비를 맡기고 있는 해병대를 대만에도 보낼 경우 미국과 대만 관계가 정식 수교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점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한 갈등을 빚을 전망이다.

2018/03/23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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