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4/27 06:20



홍콩 증시, 미중 무역전쟁에 속락 폐장...항셍 2.45%↓

홍콩 증시는 23일 미국과 중국이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돌입할 것이라는 경계감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나빠지면서 급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761.76 포인트, 2.45% 크게 밀린 3만309.29로 장을 닫았다. 3거래일 연속 내려 지난 7일 이래 2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떨어졌다.

지수가 장중 심리 저항선인 3만대 밑으로 주저앉았는데 지난 5일 이래 3주일 만이다. 다만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3만대는 지켰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99.28 포인트, 2.41% 대폭 떨어진 1만2128.27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째 속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제품 600억 달러 상당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맞서 중국 상무부도 23일 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복에 나서면서 양국 간 통상마찰이 무역전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급속도로 높아졌다.

투자 심리가 밑바닥까지 떨어짐에 따라 고른 종목에 매물이 쏟아져 거의 모든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8개가 하락하고 2개만 상승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대주주의 매각 소식까지 겹쳐 4.4% 급전직하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과기와 스마트폰용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HD 등 기술주도 5.5%, 6.8% 각각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 매출액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식품주 완저우 국제는 4.7%, TCL 4.6%, 하이얼 전기 3.6%, 촹웨이 디지털 3.3%, 중싱통신 5.3%, 중신국제 3.8% 각각 내렸다.

해운주 중위안 해운은 5.0%, 타이핑양 항운 4.6%, 중위안 해운발전 4.5% 밀렸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AIA 보험 등 금융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홍콩 부동산주 항룽지산과 전력주 뎬넝실업은 거래 마감을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반전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2834억4500만 홍콩달러(약 38조9940억원)로 2015년 4월9일의 2915억 홍콩달러 이래 가장 많았다.

2018/03/2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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