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9/19 07:28



중국 인권변호사 장톈융 병세 심각...“보석치료 필요”

작년 11월 국가정권 전복죄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중국 인권변호사 장톈융(江天勇 46)의 병세 심각한 상태라고 중앙통신과 자유아시아 라디오(RFA)가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엔의 인권 전문가와 6개 비정부기구(NG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장톈융이 지난 수개월 동안 건강이 극도로 악화하면서 기억력을 크게 잃고 신체도 허약해졌다고 밝혔다.

이들 전문가와 NGO는 장톈융의 건강 상황으로 보아 그가 교도소에서 학대를 당하고 적절한 의학치료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있는 장톈융의 부인 진볜링(金變玲)은 RFA에 남편의 건강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개월 동안 2차례 후난성 창사(長沙) 간수소에 갇힌 장톈융을 면회한 여동생은 기억력 감퇴가 심하고 신체가 허약해졌으며 헛배가 부른다고 그가 이상을 호소했다고 소개했다.

장톈융이 있는 감방은 죄수 28명이 함께 수용돼 서 있을 공간조차 없어 운동은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열악하다고 한다.

성명은 중국 정부가 2015년 7월 이래 강제로 연행된 250명의 인권 변호사와 활동가의 근황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이들과 외부 사이 연락이 종종 끊긴다면서 중국 정부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 변호사와 면회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진리볜은 중국 당국에 남편의 처우를 개선해줄 것으로 요청하는 한편 오는 8월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회의에 참석한 중국 반체제 인사 양젠리(楊建利)는 중국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압력을 행사하면서 장융톈, 왕취안장(王全璋) 등 수감 인권변호사의 정황에 관한 문제 제기가 줄어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난성 창사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1월21일 국가정권을 선동 전복하려 했다는 죄목으로 장톈융에 징역 2년의 실형 판결을 내렸다.

장톈융은 당시 1심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형이 확정됐다.

2017년 11월 장톈융은 당국에 연행당한 인권변호사 셰양(謝陽)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베이징을 떠나 후난성 창사를 방문했다가 소식이 두절됐다.

장톈융은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티베트 인권운동가,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 등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당국이 2008년 그의 변호사 자격을 취소했다.

그는 2015년 7월 일제히 끌려간 인권 변호사들을 지원해왔다. 장톈융은 연금 상태에 있다가 2012년 미국으로 사실상 망명한 산둥(山東)성의 시각장애자 인권활동가 천광청(陳光誠)과 저명 인권변호사 가오즈성(高智晟)을 도운 것으로 특히 유명하다.

2018/03/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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