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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미중 무역마찰로 한달새 21% 급락
미국의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와 미중 무역전쟁 우려 여파로 철광석 국제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27일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국제 지표인 호주산 철광석 현물가격은 t당 63달러 안팎으로 1개월 전보다 21%나 크게 떨어졌다.
미중 통상마찰로 세계 무역량이 감소하고 경제성장이 둔화하면 철강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이 같은 현상을 빚는 것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철광석 가격이 2월 하순 t당 80달러까지 치솟은 상황도 이익확정 매물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에서 대기오염 대책으로 실시한 동계 감산이 풀림에 따라 철광석 광산의 생산량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주었다.
현지 철광석 항만 내 재고량은 지난 5년 평균보다 60% 가까이 증대했다.
다만 향후 철광석 가격 하락에는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강재와 철광석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큰 중국의 동향에 관해 신도 고세이(進藤孝生) 일본철강연맹 회장은 "기본적으로 강세인 상황이다. 중국 철강 수요 환경이 빠듯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 증권 이코노미스트도 "고가 경계감이 있던 철광석이 조정에 들어갔지만 철강 수요는 견조하기 때문에 앞으로 낙폭은 한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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