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9/19 07:28



김정은, 중국 출발점 삼아 ‘정상외교’ 시동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4~5월 예정한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대좌를 실현함으로써, 일련의 '정상(서밋) 외교'의 출발점을 중국으로 했다고 일본의 권위있는 한반도 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게이오(慶應)대 명예교수가 28일 분석했다.

오코노기 명예교수는 이날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중 관계에 대해 "근래 들어 험악해졌지만 양측 사이에는 중대 결정을 사전에 서로 통지해 협의하는 전통이 있다"며 북한이 중국을 서밋외교의 기점으로 삼은 것을 계기로 북중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코노기 명예교수는 김정은 방중과 관련, 열차 방문 사실도 엄중한 보도 관제를 내리고 그가 국경을 넘을 후에야 발표한 것은 이제까지 관행을 답습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관계를 복원한 것으로 과시한 중국의 존재는 대미 대화에서도 유리하게 작동할 것이 분명하다고 오코노기는 관측했다.

오코노기는 현재 동북아시아 정세의 최대 특징은 외교관이 아니라 정상끼리 국면을 타개하는 서밋외교가 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향후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크다고 오코노기는 점쳤다.

오코노기는 그간 미국과 보조를 맞춰온 일본이 북한을 둘러싼 대화에 가담할 시기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가 되겠지만, 일북 정상회담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잇따른 정상회담으로 분위기가 성숙해지면 2008년 이래 중단한 북핵 6자회담이 부활할 공산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오코노기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어느 정도 완성함으로써 북한은 외교 전략뿐만 아니라 생존 전략 자체까지 바꿔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로 억지력으로서 핵전력을 보유하는 것은 물론 비핵화를 카드로 삼아 살아남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울 생각이라는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일본으로선 경제협력을 교환 조건으로 일본인 납치문제와 일본을 사정에 둔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오코노기는 덧붙였다.

2018/03/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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