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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관세폭탄에 128품목 대상 보복조치
중국 정부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동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제한에 대한 보복 조치를 시행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서 수입하는 돼지고기 등 128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보복 대응으로 미중 간 무역전쟁 양상이 본격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
자유무역을 향유하는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이 상당히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의 수입 제한에 중국 상무부는 전달 우선 과일 등 120개 품목에 15%의 추가 관세를 1차적으로 부과하고 돼지고기 등 8개 품목에 25% 관세를 더 매기는 2차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2일 128개 품목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보복에 나섰다.
중국 재정부는 미국의 3월23일 관세 제재가 세계무역기구(WTO)규칙을 위반하고 중국의 이익에 심대한 손해를 줄 수 있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자국의 손실과 균형을 맞춰 WTO가 인정하는 범위 안에서 보복 관세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128개 품목의 2017년 수입액은 30억 달러로 미국 측이 입는 타격은 한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 등 수입제한에 그치지 않고 미국 기업에서 기술을 훔치는 수법 등으로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대중 무역제재 방침을 정했다.
무역제재를 향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조만간 그 대상을 공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중국도 미국산 콩과 항공기, 자동차 등에 보복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양상으로 미중 사이에 보복 공방전이 이어질 경우 세계 무역질서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 확실한 만큼 국제사회는 양국에 자체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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