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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위탁 경영 안방보험에 10조원 투입
중국 금융 당국은 잠정적으로 관리하는 안방(安邦) 보험집단에 공적 자금 608억 위안(약 10조23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가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를 인용해 재정난을 겪는 안방보험에 보험보장기금에서 이 같은 자금을 주입한다고 전했다.
안방보험은 이번 자금 투입 후에도 등록자본이 619억 위안으로 변함이 없다.
은보감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앞으로 전략적 투자가를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가 가능한 한 조기에 민간자본을 받아들일 방침이다.
자본 주입은 안방보험의 지불 능력과 경영 안정을 확보해 보험 계약자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은보감은 설명했다.
또한 은보감은 자금을 주입한 보험보장기금이 안방보험의 정상화 진전에 맞춰 보유 지분을 질서 있게 양도해 안빙보험의 민영 소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방보험은 우샤오후이(吳小暉) 전 회장이 11조원에 달하는 불법자금 모집 및 사기횡령 혐의로 기소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금융 당국은 안방보험이 파산할 경우 그 여파가 금융권 전체로 번질 것을 우려해 지난 2월부터 위탁 경영을 맡아왔다.
불범모금, 유용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샤오후이 전 회장에 대한 재판은 지난 28일 시작했다.
법원 자료로는 안방보험은 2011년부터 2017년 1월5일까지 1056만명에 투자형 보험 상품을 팔았고, 당국이 승인한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불법으로 모금했다. 모금액은 약 7328억6700만 위안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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