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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모 랴오닝 등 40척 동원 관함식 거행
중국군은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유일한 항공모함 랴오닝(遼寧) 등 40척의 각종 군함을 동원한 '관함식'을 거행, 내외에 무력을 과시할 전망이라고 홍콩 동망(東網)이 4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중국 해군 당국이 5일부터 남중국해 특정 해역을 군사작전 구역으로 지정하고 선박 출입을 금지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얼마 전 랴오닝함을 위시한 최소한 40척의 군함이 하이난다오(海南島) 남쪽 해역을 2열종대로 항행한 점에서 중국이 대규모 해상훈련 외에도 '관함식'을 준비한 것으로 사이트는 지적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리제(李杰)는 외신이 전한 랴오닝 항모전단의 최근 위성사진을 보면 전투대형으로 항진하는 모습이 아니었다며 해상훈련과는 다른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제는 중국이 대규모 해상전력을 남중국해에 집결시켜 역내 사태에 개입하려는 외부 세력에 경고 차원에서 군사 역량을 보여주고 중국 국민에는 해군의 발전과 성과를 확인시키려는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제는 위성사진에 나타난 중국 함대 정황이 검열을 받은 형태였다며 선박진입 금지 기간이 1주일에 이르고 집결한 군함 수가 대단히 많은 점에서 관함식을 전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다른 군사전문가는 만일 40여척의 중국 군함이 참여했다면 근래 들어 최대 규모의 해상훈련이 펼쳐질 것이라며 평가했다.
전문가는 랴오닝함에 실은 함재기가 훈련에서 제공권 장악, 해상과 지상에 대한 공격과 대잠수함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는 등 이번 훈련이 항모전단의 전투력을 종합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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