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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유엔총장에 “무역 보호주의 반대”...미국 겨냥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치는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미국을 겨냥해 무역보호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고 신화망(新華網)이 9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방중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전날 베이징 조어대(釣魚台) 국빈관에서 만나 공동 관심사와 국제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요즘 들어 세계 경계가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반이 그렇게 견실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리 총리는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가 대두하면 국제 정세의 불안정, 불확실 요인이 돌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자신의 능력에 상응한 국제적인 책임을 다하기를 원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무역과 투자 자유화, 간소화를 지지하지만 무역 보호주의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 총리는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해 더욱 시장을 개방하고 포용하며 호혜·평등·윈윈(상생)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리 총리는 중국이 유엔헌장을 국제관계의 기존준칙으로서 굳건히 견지하고 국제문제에서 유엔의 핵심적인 역할을 지지하며 유엔과 더불어 여러 부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경제 글로벌화가 현재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로는 해결할 수 없고 국제적인 협력과 다자주의로 대응해야만 가능하다고 호응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질서를 준수해야지 보호주의는 모두에 손해를 끼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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