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4/23 06:21



바누아투, 중국군 기지 건설 추진 보도 전면 부인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가짜뉴스' 로 일축

중국이 호주에 인접한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 영구적인 군사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추진한다는 일부 보도에 바누아투와 중국 정부가 10일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호주 공영 방송 ABC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바누아투의 랄프 레겐바누 국토자원 장관은 이날 중국과 군사기지 구축을 위한 계획에 대해 잠정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레겐바누 장관은 "바투아투 정부 안에 중국의 군사기지 건설 계획을 협의한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며 "바누아투는 비동맹국으로 군사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언명했다.

그는 "바누아투는 영토 내 어떤 종류의 군사기지에 두는데도 관심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도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보도가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겅솽 대변인은 "바누아투 레겐바누 장관이 10일 인터뷰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을)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바누아투를 방문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호주와 바누아투 간 견고한 관계를 재확인했다면서 "내가 아는 한 중국 정부가 바누아투에 군사적인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비숍 외무장관은 바누아투 정부도 호주 언론에 자신에게 행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중국과 바누아투가 이미 바누아투섬에 중국 군사기지 건설을 위한 예비 접촉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아직 공식 제안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고위 안보 관계자들이 "중국은 완벽하고 항구적인 군사기지 건설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따라 호주는 최근 미국과 중국의 군사기지가 들어설 가능성에 관해 논의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호주에서 2000㎞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군사기지를 설치하면 중국은 남태평양에서 군사력을 과시할 수 있게 되면서 남태평양의 전략적 균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바누아투에 중국 군사기지가 들어설 경우 태평양에 건설되는 중국의 첫 해외 군사기지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아프리카 북부 지부티에 이어 2번째 중국의 해외 군사기지가 된다.

그간 중국은 바누아투뿐만 아니라 파푸아 뉴기니, 통가 등 남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영향력도 강화하고 있다.

2018/04/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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