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7/15 06:51



홍콩달러, 미국과 금리차 확대로 35년 만에 저가 기록

홍콩달러는 외환시장에서 일시 약 35년 만에 저가까지 떨어졌다고 동망(東網)이 13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홍콩달러는 전날 미국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리차 확대로 1달러=7.85 홍콩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중앙은행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12일 밤 홍콩달러 매수, 달러 매도의 개입에 나섰다고 사이트는 전했다.

달러 시세를 일정 범위 안에서 억제하는 페그제를 도입한 이래 홍콩 금융당국이 하한선 유지를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홍콩달러 하방 압력이 강해 당국이 통화 방어에 몰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HKMA은 12일 런던 외환시장 거래시간 대에 8억1600만 홍콩달러(약 1112억원) 상당 홍콩달러를 시장에서 매입했다. 이로써 시장 개입 자금은 1790억 홍콩달러로 줄었다.

홍콩은 2005년부터 1달러=7.75~7.85홍콩달러 사이에서 환율을 변동시키는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다.

노먼 찬(陳徳霖) HKMA 총재는 이번 시장 개입에 관해 "페그제에 근거한 정상적인 조치이다. 홍콩달러의 안정을 유지하고 대규모 자금흐름에 대응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홍콩달러 약세 배경에는 미국과 금리차이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 홍콩은 미국 금리인상에 맞춰 은행 대상 대출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시장금리가 좀처럼 상승하지 않고 있다.

홍콩 시장에 대한 중국 본토의 투자 의욕이 왕성해 시장에 풍부한 자금이 유입하기 때문이다.

저리로 홍콩달러를 조달해 미국 달러 표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거래가 활발하다.

금융시장에선 금리차로 인해 홍콩달러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이 금리차를 축소하고자 한층 긴축적인 금융정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풍부한 투자자금 때문에 거품이 끼인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홍콩 외환시장에서 13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4시) 시점에 홍콩달러 시세는 1달러=7.8492 홍콩달러로 하한선에 육박했다.

2018/04/13 22:33


경제| IT | 사회 | 정치 | 양안 | 문화 | 대만 | 홍콩 | 한중Biz | 한반도 | 인물동정

 
Copyright 2000 ChinaWat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