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9/23 21:39



731부대 출신 논문, 생체실험 토대 작성 의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세균전 및 생체 실험을 자행한 일본군 731부대에 소속했던 군의관의 논문이 생체실험을 기초로 해서 작성했다는 의심이 제기됐다고 산케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731부대의 만행과 관련한 사실을 캐온 연구자들은 전날 교토시 소재 교토(京都) 대학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해당 논문의 '부자연성'을 지적하며 박사학위를 수여한 대학 측에 검증을 촉구했다.

이번 강연은 니시야마 가쓰오(西山勝夫) 시가(滋賀) 의과대학 명예교수 등이 설립한 '만주 제731부대 군의장교 학위 수여 검증을 교토대학에 구하는 모임'이 주최했다.

문제의 박사논문은 원숭이를 사용해 벼룩의 일종인 '개벼룩'에 의한 '페스트 매개 능력'을 연구한 것으로 종전 직전인 1945년 5월31일자로 교토 대학에 제출됐다.

교토 대학은 그해 9월 문부대신의 인가를 받아 논문 저자인 731부대 군의관 출신자에 의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쓰네이시 게이치(常石敬一) 가나가와(神奈川) 대학 명예교수는 강연에서 논문에 "실험 원숭이가 두통을 호소했다"는 기술이 있는 것에 "두통을 호소하는 원숭이가 있을 수 있냐"며 부자연성을 지적했다.

모임은 6월 말까지 논문의 검증을 요청하는 서명을 받아 이르면 7월에 교토 대학에 정식으로 검증 요구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한다.

앞서 모임은 731부대의 장교(1945년 사망)가 인체를 대상으로 페스트균 투여 실험을 실시해 논문을 집필, 교토 대학 의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731부대에는 박사논문 저자인 장교와 부대장이던 이시이 시로(石井四郞·1959년 사망) 중장 등 약 20명이 교토 대학을 나왔다고 한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에 있던 731부대는 한국인, 중국인, 러시아인, 몽골인 출신 포로를 마루타(통나무라는 뜻의 일본어)로 사용해 치명적인 생체 실험을 실시, 10년 간 3000여명를 숨지게 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유명하다.

2018/04/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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