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05/28 03:59



중국군, 대만해협서 실전실탄훈련...“대만독립에 경고”

대만 행정원 "정례적이고 소규모 훈련...우려할 필요 없다"

중국군은 18일 푸젠성(福建)성 인근 대만해협에서 실탄을 사용한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쉬궈융(徐國勇) 대변인은 중국군이 오전 8시부터 대만해협에서 실탄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쉬 대변인은 중국군의 훈련이 정례적인 것으로 규모가 작다며 2005년 동일 해역에서 시행한 훈련과 비슷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쉬 대변인은 중국 측이 이번 훈련 규모를 일부러 과장하고 있으며 대만 안에서도 이에 부화뇌동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쉬 대변인은 대만군이 중국군의 훈련 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하고 있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쉬 대변인은 중국군이 갈수록 무력시위를 많이 하고 있는데 대해 과도하게 억측하지 않아도 된다며 중국은 지금까지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던 대만을 무력 합병하겠다는 방침을 포기한 적이 없기에 계속 대만 수호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사 전문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지도부가 미국과 대만이 근래 들어 접근하는 것을 견제하고 대만 내 독립 추진 동향에 강력한 경고를 보낼 목적으로 이번 훈련을 감행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군은 지난 13일 대만 동북부 해역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대만 해군훈련에 직접 맞불을 놓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문가는 관측했다.

외신은 이번 실탄훈련이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끝낸 랴오닝 항모전단이 모항으로 귀환하는 도중에 지나가는 대만해협에서 전개하기에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점쳤다.

대만해협에서 중국군이 훈련을 시행한 것은 2015년 9월 이래이다.

중국 해사국은 18일 아침부터 종일 진먼다오(金門島)에 근접한 푸젠성 취안저우(泉州) 시 연안 해역을 항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국무원 대만사무 판공실 류제이(劉結一) 주임은 16일 이번 훈련 목적이 "조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언명했다.

미중 간 통상마찰이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과 관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은 미국과 대만 간 고위급 상호왕래를 법적으로 뒷받침하는 대만여행법을 성립시켜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고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은 대만의 독자 잠수함 건조 계획에 자국 관련기업의 기술 이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중국군은 12일 하이난도 해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관한 가운데 랴오닝 항모전단을 비롯해 군함 48척, 군용기 76대, 잠수함 수척, 병력 1만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사상 최대 관함식을 거행해 그 위용을 과시했다.

2018/04/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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