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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반도체 사업 조기 매각 완료 계속 추진
일본 도시바(東芝)는 23일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에 매각하는 작업을 조기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닛케이 신문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도시바 메모리 주식의 한미일 연합 매각에 대해 "계속 조기 양도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도시바는 "보도된 것처럼 특정 조건 하에서 매각 취소를 포함한 어떤 구체적인 방침을 결정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매체는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따른 독점금지법 심사 시한이 5월28일이라고 전했는데 도시바는 "이런 기한에 관해 공표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최근 들어 중국의 독점금지법 심사 지연 등을 이유로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을 중단하려고 한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도시바는 이를 일축하고 조속히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도시바는 지난 3월 말까지 도시바 메모리 매각 작업을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독점금지법 심사가 여전히 진행하면서 갖가지 억측이 무성했다.
교도 통신은 중국 독점금지법 심사가 지체되고 있다며 5월 말까지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 도시바가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 중단까지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도시바가 재정 상황이 좋아지면서 기업 수익의 90% 가량을 벌어들이는 알짜배기 메모리 사업을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도시바는 미국 사모펀드 베인 캐피털이 이끌고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과 도시바 메모리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증자를 통해 위기를 해소한 뒤 사정이 나아지자 이제 와서 딴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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