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9 16:56



중국, 대만 총통 양안회담 제의에 ‘망상’ 일축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의 서광이 비추기 시작한데 자극을 받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양안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한 것에 중국 관영 언론이 29일 '망상'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이날 평론 '협객도(俠客島)'를 통해 차이 총통이 '대등한 위치'에서 '정치 전제 조건 없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만나자고 제안한데 대해 "어리석은 망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국제사회가 세계상에 '하나의 중국'만이 있는 것을 승인하고 있는 반면 남북한 경우 모두 독립 주권국가이기 때문에 남북한과 양안 관계는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평론은 "양안 관계는 올바른 궤도로 돌아가야 하고 왕구(汪辜) 회담의 초심으로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안 회담은 정치적인 토대가 없어져 양안 관계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분위기를 빌려 시차이 회담(習蔡會)을 열겠다는 생각이면 차이 주석이 정신줄을 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으로는 탈중국화를 가속하면서 미국과 일본에 접근하는 정책을 쓰고 다른 한편에선 중국에 대만을 존중하라며 정치전제 조건을 달지 말라고 전제를 다는 행태는 다른 사람을 바보로 보는 것은 아닌가고 평론은 몰아붙였다.

협객도는 민진당 정부가 유사한 사안을 악용해 대만독립 주장과 양국론(兩國論)을 획책하려 한다면 그리 쉽게 성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론은 차이잉원 정부 출범 후 양안 관계의 기초인 '92합의(九二共識)'를 헌신짝처럼 포기하면서 중대 관계가 급전직하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평론은 지금처럼 대치 국면 특히 대만독립 세력의 발호로 이를 억제하고자 중국이 군사훈련과 전략폭격기의 대만섬 일주비행을 강행하는 상황에서 양안 정상회담을 운운하는 것은 얼토당토하다는 인식을 내보였다.

2018/04/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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