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0/16 17:15



샤오미, 홍콩에 100억$ IPO 신청...“올 최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3일 홍콩 증시에 주식 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홍콩교역소(증권거래소)에 신규 주식공모(IPO)를 위한 신청 서류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샤오미는 IPO 규모와 시가총액 전망에 관해 상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최소한 100억 달러(약 10조756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상장하면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18년 IPO 규모로는 세계 최대를 기록하고 역대로는 2014년 뉴욕 시장에서 250억 달러를 기록한 알리바바의 이래 가장 클 전망이다.

샤오미는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통해 필수 요건인 재무상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샤오미는 438억9000만 위안의 적자를 냈지만 특별손실을 제회하면 53억6000만 위안의 흑자를 냈다.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급증한 1146억2400만 위안에 달했다.

샤오미는 레이쥔(雷軍) 회장이 2010년 창업했으며 저가이지만 뛰어난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을 제조 판매해 2015년에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15.1%로 선두에 나서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홍콩교역소는 샤오미 등 중국 첨단 기술기업을 겨냥해 4월30일 보통주보다 의결권이 많은 종류주(同股不同權)를 발행하는 기업도 상장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사 알리바바가 2014년 뉴욕 증시에 상장한데 충격을 받은 홍콩교역소는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당시 홍콩 상장을 검토했으나 창업 멤버가 이사의 과반을 임명할 수 있는 '파트너제'를 홍콩 증권 당국이 거부하면서 단념해야 했다.

홍콩교역소는 "주주권의 평등을 정한 1주1표 원칙에 반한다"는 이유로 종류주 상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신흥기업은 창업자가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종류주를 발행하는 경우가 대체적이다.

샤오미의 주식 구조는 창업자인 레이쥔 회장이 31.4%의 지분을 보유하지만 종류주 인정으로 그의 의결권은 50%를 넘어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레이쥔은 상장 신청과 함께 내놓은 공개서한에서 "샤오미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니고 혁신을 선도하는 인터넷 회사"라고 강조하며 이런 특성을 이어가려면 특수한 소유체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교역소는 6~7월 사이에 샤오미를 상장시킬 방침인데 새로운 규칙 도입 이래 제1호가 된다.

샤오미는 홍콩 상장 후 중국주식 예탁증서(CDR)를 발행해 중국 증시에 상장도 추진한다. 주간사로 중신증권(中信證券)을 선정했다고 한다.

CDR은 해외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 중국 증시에서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가 이미 CDR 발행 계획을 승인했다.

시장에서는 샤오미의 IPO를 계기로 홍콩 시장에는 전자결제 서비스 알리페이(支付寶)의 엔트 파이낸셜 등 중국 첨단기술과 인터넷, 바이오 기업의 상장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점치고 있다.

2018/05/0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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