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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업, 베트남 인근 남중국해서 석유채굴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가 베트남 인근 남중국해에서 석유 채굴에 들어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과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근년 들어 베트남 정부는 중국의 강력한 압박을 받아 남중국해에서 원유 채굴을 시도하지 않고 허가도 내주지 않아왔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로스네프티는 지난 15일 베트남 동남쪽 370km 떨어진 광구에서 원유 채굴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는 로스네프티가 조업에 착수한 광구의 위치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독자로 영역이라고 설정한 '9단선(段線)' 안쪽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반발과 압력을 우려한 로스네프티와 베트남 정부는 원유 채굴 개시가 주목을 받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고 한다.
로스네프티는 원유 채굴을 위해 굴착드릴선을 지난 5일 현장 해역에 배치했다.
앞서 지난 3월 베트남 정부는 로스네프티가 채굴에 착수한 해역에 인접한 다른 광구의 개발권을 가진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레프솔가 원유 채굴을 신청한 것을 중국을 의식해 승인하지 않았다.
이에 레프솔은 베트남 정부를 상대로 보상을 청구 중이다. 또한 레프솔은 러시아의 로스네프티와 정반대의 조치를 취한데 베트남 정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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