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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대미수입 대폭 증액 합의
미국과 중국은 미국의 대미 무역적자 감축을 겨냥해 중국이 미국 제품의 수입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중 양국 정부는 전날(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진행한 통상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신화는 대미 무역교섭을 이끈 류허(劉鶴) 부총리를 인용해 미중 양국이 통상분쟁을 피하기로 타협했다고 전했다.
류 부총리는 "양국 정부가 무역전쟁을 하지 않고 상호 관세를 올리지 않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미중 양국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대폭 감축을 위해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또한 공동성명은 "중국 국민의 높아지는 소비 수요, 그리고 질 높은 경제 발전의 필요성에 부응하고자 중국이 미국의 재화와 서비스 구입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작년 3752억 달러(약 405조9664억원)의 대중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불만을 제기하면서 2020년까지 최소한 2000억 달러의 대미흑자를 줄이라고 강력히 요구했다고 한다.
다만 공동성명은 구체적인 수치 등 상세한 관련 사항 경우 앞으로 여는 베이징 협의에서 정리할 것이라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미중은 미국이 강력히 요청한 지적재산권 보호와 관련해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 무역적자가 국가 안전보장상 위협이 되고 있다며 중국산 수입 제품에 고율 추가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언명함에 따라 양대 경제대국 사이의 긴장이 높아졌다.
류 부총리는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끈 미국 대표단과 협의를 했으며 1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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