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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교역소, 내달 7일 샤오미 상장 승인 전망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가 내달 7일 홍콩 증시 상장을 승인받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홍콩교역소(증권거래소)가 6월7일 100억 달러(약 10조7460억원) 규모에 달하는 샤오미의 신규 주식공모(IPO) 신청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콩교역소 상장위원회가 신청을 받아들이면 샤오미는이르면 6월 후반에 IPO 가격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홍콩교역소가 샤오미에 대한 질의를 예상보다 많이 할 경우에는 상장심사 기간이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관측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샤오미 측은 아직 확인을 피하고 있다.
앞서 샤오미는 홍콩교역소에 지난 3일 IPO 신청서류를 정식으로 제출했다.
만일 샤오미의 상장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시가 총액이 1000억 달러(107조4600억원)에 달하게 된다.
홍콩 증시 상장으로 샤오미 창업주 레이쥔(雷軍) 회장이 단번에 중국에서 3번째 부자로 등극하게 된다. 샤오미가 홍콩교역소에 제출한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레이쥔 회장의 지분은 31.41%이다.
시가 총액 1000억 달러일 때 레이 회장의 자산은 314억1000만 달러에 이르러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텅쉰(騰訊)의 마화텅(馬化騰 자산 453억 달러) 회장과 알리바바 마윈(馬雲 390억 달러) 회장에 이은 부호가 된다.
중화권 전체로도 홍콩 최고 부호 리카싱(李嘉誠) 청쿵실업 회장의 349억 달러에 이어 4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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