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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련, 판문점선언에 남북통일 가속 활동지침 채택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조선총련)는 지난달 말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통일을 가속하기 위한 활동 지침을 채택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선총련은 전날 도쿄도 기타(北)구 소재 도쿄조선문화회관에서 제24 전체대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에 기반해 남북통일을 겨냥한 새로운 흐름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한 전체대회는 조선총련 집행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해 허종만(83) 의장을 유임시켰다.
4년 만에 소집된 전체회의는 조선총련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으로 26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허종만 의장은 전날 기조 보고를 통해 최근 북한을 둘러싼 정세에 관해 "중대한 급전환이 이뤄지는 역사적인 시기로 번영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의장은 향후 4년간 중점 과제로서 "판문점 선언 이행과 북일 평양선언에 의거한 (북일간) 국교정상화 실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언명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위원장은 전날 조선총련 전체회의에 축하문을 보내고 "총련이 각국 조직과 단체 특히 지부 중시의 사상을 일관해서 견지해 모든 기층조직을 활성화시키고 상호부조의 아름다운 풍속과 따듯한 정이 넘치는 화목한 동포 커뮤니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동포를 위해 멸사봉공하라"며 "동포의 권리와 이익을 옹호하고 그들에 풍요롭고 행복한 생활을 가져다주도록 서비스 활동에 전력을 다하라"고 훈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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